국토교통부는 걷기 문화 정착을 위해 걷기용 내비게이션 앱인 '걸음길도우미'를 개발해 23일 시범지역인 서울시부터 서비스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내비게이션은 주로 자동차가 대상이었고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계단, 지하보도 등 상세 도로망 지도가 없어 보행자를 위한 내비게이션은 출시되지 않았다.

국토부가 이번에 시범 서비스하는 걷기 내비게이션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보도, 자전거길, 횡단보도, 육교, 지하보도 등이 모두 담긴 고정밀 지도를 구축해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를 제작하고 스마트폰 앱에 적용했다.

걸음길 도우미 앱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서 우선 서비스되고, 앞으로 아이폰 등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서울지역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를 국가공간정보센터를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가 민간에 공개되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목적의 콘텐츠가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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