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드컵 반대 시위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부터 시작됐다. 저임금 노동착취와 사망 사고 발생, 물가 불안 등이 나타나면서 브라질 국내에서 월드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공개된 브라질 현지 여론조사기관 ‘달타포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에 찬성한다고 대답한 브라질 국민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진좌파 성향의 정당과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이 가세해 월드컵 시위가 폭력적이고 대형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개막까지 57일을 앞둔 16일(현지시간) 2014 월드컵이 폭력시위의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경제사회발전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군과 경찰,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월드컵이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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