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개시와 더불어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하고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이미 수소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오는 6월 광주광역시에 15대의 투싼 수소차 납품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총 40대의 투싼 수소차를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배터리만 장착한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 ‘진정한 친환경차’로 불린다.

현대차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차의 양산성과 정비성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크기 수준으로 소형화하고 모듈화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투싼 수소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최고 속도 160㎞/h,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과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는 415㎞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는 수준(자체 시험 기준)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정비 및 A/S를 위해 올해 중 서울, 광주, 대전, 울산 등 현대차 직영 서비스 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이를 전국 23개 센터 및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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