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오는 11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 핏이 이날부터 시차에 따라 뉴질랜드, 호주 등을 시작으로 15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일부 국가에선 제품 체험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공개된 갤럭시 S5는 1600만 화소의 카메라, 피트니스, 생활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직관적인 사용성과 독특한 펀칭 패턴의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갤럭시 S5 (사진출처=삼성전자)
▲ 갤럭시 S5 (사진출처=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는 정부의 의료기기 관리 대상에서 갤럭시S5와 기어 핏, 기어2 등이 제외됨에 따라 심박센서 기능을 활성화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를 통해 운동·레저용 심박·맥박수계를 의료기기 관리 대상 품목에서 제외함)

미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갤럭시S5 사용후기 기사에서 건강관리·운동 등의 기능과 삼성 기어 등 착용형 기기와의 연계 기능이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심박센서와 방수 기능, 지문인식기능은 매우 매력적(the Big Top attractions)”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장 저장공간이 다소 적은 것과 카메라 기능이 다소 복잡한 것, 지문인식센서의 인식률이 낮은 것 등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정보기술(IT) 전문지 시넷은 갤럭시S5에 디자인·성능·기능 등 부문에서 고르게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면서 “갤럭시S5는 밝고 아름다운 화면과 강력한 프로세서, 훌륭한 카메라 기능 등 모든 중요한 요소가 탁월하다”고 극찬했다.

반면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터넷판에서 “수영은 할 수 있지만 파도를 만들지는 못한다”면서 “아무리 좋게 봐도 개선(refinement)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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