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르침과 배움, 그 희열을 논하다. '히스토리 보이즈'

날짜 2014년 4월 20일까지 시간 화~금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공휴일 2시, 6시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문의 02-744-4334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영국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실. 수줍은 소년 포스너와 준수하고 매력적인 데이킨 등 옥스퍼드대와 캠브리지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영특한 학생들 8명이 모여 있다. 그리고 문학의 본질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즐기는 수업을 하는 낭만적인 문학교사 헥터와 옥스퍼드 진학을 위해 새롭게 고용된 옥스퍼드 출신의 역사학 교사 어윈이 나온다. 이 둘은 마치 원리원칙주의와 합리주의를 대표하듯 서로 대립한다. 학생들은 두 교사 사이에서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표면적으로는 마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나 <굿 윌 헌팅>처럼 영국의 공교육과 입시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듯하다. 하지만 <히스토리 보이즈>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한 캐릭터로 나타난다. 그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 부딪히며 그 부딪힘들이 무대를 채워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시간이 찬란한 이유는 수없는 갈등과 충돌로 인한 고민과 괴로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수상으로 빛나는 작품성을 가진 <히스토리 보이즈>는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되며 큰 찬사를 받았으며 더 탄탄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배움과 성숙에 관하여 들려준다.

담당 |홍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