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고 학교 갈 생각에 행복합니다
<투머로우>에서 저희를 도와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범한 친구들처럼 학교에만 정상적으로 다녀도 바랄 것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에 교복을 입고 다닐 것을 상상하니 무척 행복합니다.저희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떼주 비숴꺼르머

 
 
모르는 우리를 도와주시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를 후원해 주겠다고 하셨지만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잡지에 실리고 정말로 도와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어떻게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후원으로 마을 사람 모두에게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병에 걸려 죽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 마을 사람들도 좀더 행복한 삶을 살 것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_비멀리 버스넷, 보건소 간호사

굿뉴스코 해외봉사단들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하며 인연이 된 네팔 쭐라쭐리 마을의 사연을 <투머로우>에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감사합니다. 수도 카투만두에서 15시간 떨어진 쭐라쭐리 마을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운 농촌 마을이었지만, 마음 아픈 사연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이라면 한창 학교에서 공부하며 친구들과 뛰어놀며 꿈을 키울 나이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픈 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13세 소년가장 떼주의 사연이 제 마음을 무척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장티푸스로 죽은 4세 아이의 사연과 설사, 기생충 감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으로 마을 사람들이 끊임없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 또한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먹고 마시던 깨끗한 물이 없어서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떼주
▲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떼주

사연이 소개된 후 한국에서 후원해 주신다는 소식에 떼주네 가족은 물론 보건소 간호사와 마을 사람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너무도 기뻐합니다. 특히 떼주의 어머니는 이제 머지않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몹시도 감사해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떼주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나무를 해다 걸어서 왕복 5시간이 걸리는 시장까지 가 팔고 옵니다. 쭐라쭐리 마을 사람들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떼주네 가족에게는 교육비와 생계비를,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는 비누, 치약, 칫솔 등의 위생용품 지원과 위생교육을 위한 경비 마련에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박병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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