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재수생과 여학생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결과에 따르면 정시 합격자 662명 중 53.9%인 357명이 재수생 이상이었고 나머지 305명은 재학생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에서 재학생 합격자 비율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재학생 비율이 50.1%였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수시모집 인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80%가 넘다 보니 재수생과 장수생들이 정시로 몰렸고 상대적으로 정시에 남아 있는 재학생 지원자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여학생 비율은 41%로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학생 비율은 2012년 35.1%에서 38.1%(2013년)로 꾸준히 늘어왔다.

고교 유형별로는 자율고(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50.9%(347명)였던 일반고 출신 비율은 올해도 변하지 않았지만 자율고 비율은 지난해 23.5%(160명)에서 올해 27.2%(180명)로 늘었다. 특목고 출신은 지난해 24.4%(166명)에서 올해 20.8% (138명)로 다소 줄었다.

한편 합격자는 오는 6∼10일 등록을 마쳐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11일, 14일, 1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