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구매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벗어나 해외 직접 구매(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G마켓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직접구매 코너인 '글로벌쇼핑'을 통한 해외 상품 구매 건수가 작년 설 직전(1월 20∼26일)보다 63%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해외 브랜드 바디용품 선물세트가 15%, 샴푸·린스 112%, 신발 구매 299%, 여성의류 250%, 화장품 22%, 가방과 지갑 40% 늘어났다.

회사측은 배송 기간이 길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는 것이 구매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양말과 스타킹류는 240%, 설빔용 유아동 의류는 66%, 장갑 구매는 무려 633% 급증했다. 초콜릿 구매는 826% 증가했으며, 과자·스낵류는 222% 늘었다.

정소미 G마켓 해외쇼핑팀장은 “지난해 말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이 화제가 되면서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런 경향이 설 직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설 선물로 활용하기 좋은 생활용품을 비롯해, 의류, 잡화, 식품까지 전년 설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직구 열풍에 따라 G마켓 ‘글로벌쇼핑’ 코너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까지 ‘CLEARANCE SALE’을 진행한다. 해외브랜드 상품 중 지난 한 해 남은 재고 상품을 모아 진행하는 파격 할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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