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을 위한 교육 나눔 및 글로벌 여성인재 배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는 올해 실천 활동의 하나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정부 공익부문에서 활동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제5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제5회 EGEP 오픈포럼’을 1월 15일(일) 오전 9시 30분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EGEP는 세계 NGO 여성 활동가들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으로 국제 세미나인 ‘EGEP 오픈포럼’과 여성 리더십, 여성 건강 등을 주제로 강의, 액션 플랜, 현장 활동 등을 진행하는데 이번 포럼의 주제는 ‘변화를 만드는 여성연대, Our Voices, Our World: Women’s Activism and Empowerment in Asia and Africa’로 세계 21개국 25명의 EGEP 참가자들이 참석한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본교 김선욱 총장을 비롯하여 EGEP를 주관하는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인 장필화 교수, 제19대 국회의원인 신경림 의원, 남윤인순 의원과 최금숙 여성정책연구원장이 함께 했으며, 레바논, 요르단, 필리핀 등의 주한 대사관에서도 참석했다.
 
김선욱 총장은 환영사에서 “EGEP는 128년의 이화 여성교육 역사 속 나눔과 섬김의 정신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화의 비전인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로서의 한 부분이자 세계적인 여성교육기관으로서 이화가 담당해야하는 사회적 책무이기도 한 EGEP를 통해서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의 여성주의 지식과 실천능력을 향상시키고, 여성문제,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와 파트너십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는 2013년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인 수니타 다누워씨가 특별연사로 초청됐다. 다누워씨는 네팔의 여성 인신매매 및 성폭력 생존자 지원을 위한 단체인 삭키 사무하(Shakti Samuha)의 설립자로 네팔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 다누워씨는 “여성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법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이 당당하게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 장필화 교수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사스키아 위어링가 교수, 태국 출라롱콘 대학의 수완나 사타아난다 교수, 홍콩중문대학의 시우미 마리아 탐 교수 등 국내외 저명 교수들이 참석하여 여성 활동가의 재교육을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었다.
 
2012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29개국 80여명의 여성 활동가를 배출한 EGEP는 해외지역 참가자 전원에게 교육비는 물론 숙박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하는 무상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참가경쟁률 10:1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배움터이자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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