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철, 촉촉하게 피어나는 피부 만들기

겨울철이 되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입술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한다. 이것은 우리 몸에 묵은 각질이 많고 수분이 부족하다는 적신호. 그대로 두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화장도 들뜨며 피부노화가 일찍 온다. 심한 경우에 피부질환까지 생길 수 있으니 더 심해지기 전에 지속적인 각질제거와 보습관리를 시작하자.

이태리타월로 피나기 직전까지 각질을 밀면 속은 시원한데 피부는 괜찮을까요?
각질은 자연적으로 피부에서 탈락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묵은 각질이 쌓이는 경우에는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피부의 소유자는 2주 간격으로 부드럽게 이태리타월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보호를 위해 자극적인 강도의 각질제거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심하게 때를 밀어서 각질이 과다하게 손실되면 피부보습에 문제가 생기고 겨울철 소양증,  건조증, 그 외 건성습진의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부재생능력보다 심하게 상처가 나고 만성이 되면 특히 안 좋습니다. 이태리타월보다 입자가 고운 부드러운 스크럽제나 필링제를 사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에 각질이 많이 생겨 메이크업이 뜹니다. 입술도 많이 건조해서 피도 나는데 어떻게 하죠?
얼굴은 매일 메이크업을 해서 제대로 탈락되지 않은 각질과 유분이 뒤엉켜서 피부에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매일 깨끗한 클렌징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스팀타월을 15분 정도 사용 후 부드러운 필링제나 고운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합니다. 단백질 분해 효소가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우유세수와 피지와 각질 제거에 좋은 계란 흰자 거품세안도 추천합니다.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동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세안시 입술 클렌징을 깨끗하게 하고 입술스크럽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그 다음에 입술보습제를 충분히 바릅니다. 평소에 입술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것도 입술건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보습에 도움을 주어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각질.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날마다 하는 각질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켜서 간지럽고 당기게 만듭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필링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되도록 합니다. 바로 스크럽을 사용하면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탕에서 몸을 담그거나 스팀타월로 각질을 불린 후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보습과 영양공급도 각질이 일어나는 걸 막아줍니다. 각질제거 후에는 반드시 수분보충과 보습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보습이 증발되는 걸 막아주던 각질이 한층 없어졌기 때문에 꼼꼼하게 수분제를 발라서 수분과 영양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일과 수분력이 좋은 크림제품을 온몸에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겨울철 피부의 건조함을 부추기는 요인은 무엇이가요? 피부가 건조하면 어떤 점이 안 좋은가요?
낮은 온도와 습도, 차가운 바람이 원인이 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 또한 피부의 건조함을 부추깁니다. 춥다고 사용하는 난방기구들은 내부의 수분을 모두 잡아먹고 외부와의 큰 온도차를 만들어 건조함의 주범이 됩니다. 술이나 커피의 섭취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우리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며, 수면부족과 영양부족 또한 피부건조함을 일으킵니다. 과도한 클렌징과 유수분을 모두 잡아먹는 클렌징폼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잔주름이 많아지고 피부각질과 트러블을 야기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화장도 들뜨게 됩니다. 심하면 일종의 염증반응과 가려움을 유발시킵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피부의 수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2L씩 충분한 물을 매일 섭취하는 것입니다. 커피나 녹차 등을 물 대신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음료들은 절대 물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커피를 한 잔 마시면 물은 두 잔 이상을 마셔야 합니다. 커피가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시 체내 보습 물질인 히알루론산이 피부에서 물 분자를 끌어들이도록 도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며 세포의 재생과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어 몸의 균형을 유지해줍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외부 자극에 쉽게 감염되어 뾰루지와 같은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가 푸석거립니다. 비타민B와 C가 함유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보습에 도움을 주고 잔주름제거에도 좋습니다.

밤마다 피곤을 푸는 방법으로 온천수같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데 괜찮을까요?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산소가 피부로 공급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각질층을 손상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주범이 됩니다. 게다가 매일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온몸의 피부를 상하게 합니다. 물의 온도는 따뜻한 느낌이 나는 미지근한 온도가 좋습니다. 아침샤워에는 25~35도 정도, 저녁샤워에는 37~40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며 주 2,3회 정도로 15분이 넘지 않게 샤워하는 게 좋습니다. 찜질방에서의 장시간 목욕은 2주에 한 번 정도면 좋습니다. 샤워 후에 물을 섭취해 빼앗긴 수분을 보충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유분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바디오일과 바디로션을 섞어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만 다가오면 보습력이 좋은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품 고르는 팁 좀 알려주세요.
 본인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겨울에는 수분을 잃어버려 유분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로 인해 여드름 같은 염증반응이 쉽게 일어납니다. 특히 지성피부는 유분보다는 수분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유분이 부족한 건성피부는 수분뿐 아니라 유분을 잡아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보습제는 기본적인 수분을 채워주기보다 몸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거나 수분저장능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충분한 수면과 수분섭취,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 등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