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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精讀] 25세, 나를 바꾼 책 이야기마민하 씨의 독서 수기
마민하 | 승인 2013.12.05 11:42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월 3월, ROTC 50기로 군에 입대한 마민하 씨. 현재 25살인 그가 독서로 삶과 사고가 바뀐 사연을 편집부에 보내왔다. 그의 이야기를 짧게 소개한다.

   
 
독서로 삶과 사고가 변했다
어려서부터 우리집에는 빚 독촉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왔다. 부모님이 옆에 있는데도 없다고 말하고 바꿔주지 말아야 했다. 돈과 백, 스펙도 없었다. 내 삶을 바꾸기 위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그때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책이었다. 책을 통해 나는 이미 성공한 사람의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고, 열정이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해갔다. 책을 읽고 나니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왜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인지 몸으로 저절로 습득이 됐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의 의미를 온몸으로 깨달았다.

‘본깨적 독서법’
고3 수능 이후 처음 책을 집어든 것이 바로 <마시멜로 이야기>였다. 그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만족을 미룰 줄 아는 힘’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다. 이 책을 ‘고1때 읽었더라면 서울대도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대학 4년 동안 300여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무작정 닥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고 나니 가슴 속이 항상 뜨거웠고 열정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식어버렸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어야만 했다. 마치 중독처럼.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남는 것이 없었고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무작정 독서를 하다가 작년에 독서법의 스승을 직접 만났다. <본깨적 독서법>의 저자 박상배 씨였다. 그를 통해 목적 있는 책읽기, 살아있는 책 읽기를 시작했다. 본깨적이란 책을 읽고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본깨적을 찾아 밑줄치고 생각을 정리하며 읽기 시작했고 책을 읽기 전 ‘비포 리딩, 리딩, 애프터 리딩’까지 3단계에 걸친 책읽기를 했다. 북 바인더를 만들어 인상 깊은 책은 주요 내용들도 모아놓았다. 지금은 부대에서도 병사들과 한 달에 한 권을 이렇게 본깨적 독서법을 통해 읽고 있다.
그리고 독서와 함께 2년 동안의 군 생활을 의미있게 보내자는 취지로 비전 모임을 만들었고, ‘30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권의 책, 100개의 칼럼, 100명의 인터뷰를 군 생활 동안 시도해보는 프로젝트이다. 나는 매달 한 권의 책을 사서 한 달 동안 책의 내용을 씹어 먹듯 읽고 있다. 사람이 각자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책에서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300 프로젝트가 전국 군 부대까지 퍼져서 많은 병사들이 책과 만남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비전을 담아야 하는 20대
20대는 마음이 형성되고 새로운 것들을 담아야 할 시기다. 내가 가진 것을 터트리는 게 아니라 많이 보고 들은 것을 마음에 담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에서 성공하게 된 마인드를 배워야 하고, 실패한 사람들의 경험담에서 왜 실패했는지와 꿈쟁이들의 꿈도 담아야 한다. 그리고 책은 그것을 담아낸 가장 좋은 도구가 된다. 많은 것들을 담아야 내가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창의적인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대는 그런 비전을 담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는 시간이다.

 디자인 | 이가희 기자   사진 | 배효지 기자  
 

마민하  gedicht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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