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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多讀] 선조들의 명 독서, 초의식 독서법
김성훈 기자 | 승인 2013.11.06 10:56

2008년 12월 31일, 잘 다니던 회사를 문득 박차고 나와 도서관으로 출근하며 3년간 9,000권의 책을 읽은 작가 김병완. 책을 대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책에서 인생의 드넓은 세계를 맛보았다. 1년 8개월 동안 38권을 출간한 그의 놀라운 독서의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의 노트북에는 책 100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의 원고가 담겨있다는데. 어떤 책도 자유롭게 읽고 핵심을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고수 김병완의 노하우를 전한다.

   
▲ 아래)지난 10월 11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작가 김병완 강연회.그의 독서법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과거 독서 강대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독서 수준이 높은 국가였습니다. 가정마다 독서법이 있었고, 독서량도 많았죠. 일본은 메이지유신 때 독서 국민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우리는 일제 강점기 35년을 지내면서 독서법이 말살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책은 대부분 불태워졌고, 선조들의 독서법도 끊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열 권이 채 되지 않는 독서 빈국인 거죠. 책을 읽는 독서가가 많이 생겨나야 하고, 그것이 국력이 되는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독서를 방해하는 주요 원인은 TV 시청입니다. 그것이 인간을 마치 로봇처럼, 노예처럼 생각 없이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 불륜,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높습니다. 점점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국민들이 독서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가 큰 걱정입니다. 성공하려는 집착과 물질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성공과 출세 제일주의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3년간, 왜 책만 읽으려고 했는가?
저는 성균관대 공대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휴대폰 연구원 11년 차를 청산했지요. 대기업을 다니면서 아파트 한두 채가 생긴다고 했지만 저는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고, 자사주도 동료에게 다 나눠줄 만큼 돈에 무관심했습니다. 그렇게 일만 하던 2008년 가을, 바람에 뒹구는 쓸쓸한 나뭇잎 하나가 내 신세와 같다고 생각해 심적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넉넉한 봉급에 몇 년간 편히 지낼 수 있었지만, 샐러리맨으로 책도 읽을 시간이 없을 만큼 빠듯하게 생활하는 시간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12월 31일, 결국 저는 과감히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문제는 1년이 지나자 퇴직금이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백수로 3년간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저를 볼 때마다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3년의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최고의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사람들이 회사에 발이 묶여서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게 너무도 불쌍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달랐습니다. 신용이 없어서 은행 대출조차 받지 못한 저를 세상은 혹독히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3년간의 세월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국의 두보는 젊을 때 만 권의 책을 읽고 두루 다니면서 시를 썼는데, 저는 그런 두보를 보면서 의식에 충격이 왔습니다. ‘남아수독오거서 男兒須讀五車書’라고 만 권의 책을 읽게 되면 글을 쓰는 것이 신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 그는 온몸으로 체험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3만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일본에는 15만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3만 권을 읽은 사람과 15만 권을 읽은 사람은 분명 의식과 경험의 수준 차이가 엄청나게 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도 읽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의 계산법: ‘돈’이 아닌, ‘책 볼 시간’!
3년간의 기적의 독서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1년간 책 쓰는 재미에 빠져들었죠. 수많은 인터뷰와 출연 요청이 왔을 때 1년간 인터뷰하지 않는 저에게 주변에서는 손해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보다 ‘책을 볼 시간’에 의미를 더 뒀습니다. 그 시간이 10억, 아니 100억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계산했기 때문에, 저는 더욱 책만 보았던 것입니다. 수 억의 연봉을 포기하고 책을 본 이유가 그것이죠. 회사를 나온 저는 날개가 달린 비행기였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생긴 통찰력은 비행기가 날 수 있는 연료였습니다. 그 3년의 세월이 작가로 성공한 지금보다 더 행복했죠. 그리고 1년 8개월 동안 38권의 책이 출간되었고,
5권이 더 출간될 예정입니다. 출간이 아직 안 된 책도 꽤 많이 있습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사업, 주식, 재테크를 하기 위해 3년간 만 권의 책을 읽었다면 변화란 없었을 것입니다. 왜일까요? 마음을 열고 순수하게 책을 읽는 자세가 중요한데, 사람들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해,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건성으로 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독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다 읽었지만, 읽고 난 후 기억나지 않는다면?
11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둔 저는 책이 좋아서 책을 읽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글자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읽는 데 3주가 걸렸습니다. 매일 하루 10시간 이상씩 책을 읽고 덮었는데, 충격적이게도 남아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간에 읽고 다음날 다시 책을 읽을 때, 앞서 읽었던 부분이 생각나지 않아서 다시 또 읽고 읽는데도 기억나는 게 없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이 상황을 제대로 독서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 독서를 자전거 타는 법에 비유한다면,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은 신이 나고 즐겁게 타고, 1km, 5km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은 자전거를 끌고 한 바퀴 돌고 나서 자전거를 탔다고 말하지요? 그래서 여전히 자전거를 탈 수 없고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독서가 그렇습니다. 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독서를 했던 것입니다.
2개월간 방황을 한 후 다시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독서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글자 하나하나를 읽고 배우며 한글을 터득합니다. 문제는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이후, 대학생이 되어서도 책을 읽을 때 글자 하나하나를 읽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책만 잡으면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서 글자 한 자 한 자를 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 도저히 진도를 내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속독은 독서법이 아니다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독서법의 중요성을 인식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올바른 독서법을 하고 있는지 없는지 분별이 없을 만큼 독서에 대해 무지합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법을 가르치지만 정작 자신은 어떻게 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독서 전문가들 중에도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키를 잘 타는 사람은 뒤로도 타고, 옆으로도 돌려 타고 뛰면서 자유자재로 타듯, 율곡과 같은 분은 책장을 대각선으로 읽어내려 가면서 독서를 할 만큼 스킬이 뛰어났습니다. 이것은 분명 속독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독서법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속독법을 독서법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독서의 고수가 되면 하루에 열 권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얼마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조급해하고 책을 읽는 속도만 빨라져서, 빨리 읽는 것에만 급급해서 눈으로 빨리 백 권, 천 권 읽지만 자신의 꾀에 빠져 책을 읽어도 남는 것이 없으므로, 시간을 낭비한 것과 같은 결과를 맞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책 이름을 외우고 읊어대는 것은 정말이지 독서가 아니죠.

1,000권을 읽으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는 미리 간접경험을 함으로써 여러분의 인생을 누구보다 잘 설계하고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독서법이 잘못되면 만 권을 읽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독서를 해도 혁명 같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유가 무엇일까요? 독서의 임계점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물을 끓어야 라면을 해먹을 수가 있는데, 항상 물이 끊기 직전에 불을 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독서의 임계점은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 맡을 수 없고 들을 수도 없기 때문에 임계점을 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3년간 1,000권의 독서를 해보십시오. 3년간 1,000권을 읽게 된다면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엄청납니다. 작가 이문열도 ‘1,000권을 읽으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실패를 거듭한 사람은 아무리 생각을 바꾸어도 가난과 실패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사고 수준은 그대로인데, 생각만 바꾸는 것은 껍데기만 바뀌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책을 100권 읽은 사람은 100개의 세계를 경험한 것이고, 1,000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1,000개의 세계를 경험한 것과 같습니다.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은 한 권의 명저를 읽은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고, 더 많은 변화를 이룰 것입니다.
1,000권이 쌓이면 서로 연결되고 통합되어 그 효과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것이 됩니다. 그러한 독서의 임계점을 돌파하면, 의식과 사고가 바뀌어 인생이 획기적으로 변화됩니다. 만약 천 권을 읽기가 쉽지 않다면, 먼저 작심삼주 실천법을 해보세요. 천 권의 독서를 시작하는 연습 기간으로, 하루 48분을 아침 저녁으로, 잘 쪼개서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독서를 하는 게 좋습니다. 매일같이 지하철에서 읽어도 좋고,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면서 자연스럽게 숙달되어 속도가 빨라진 ‘생활의 달인’들처럼 독서도 계속하면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할수록 책을 더 많이, 더 쉽게, 더 빨리 읽을 수 있고 양과 질을 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세상의 여러 위인 중에서 독서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적어도 1,000권의 책을 읽지 않으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 3년간 9,000권의 독서 이후, 1년 8개월동안 38권을 출간한 그의 저서들. 독서의 임계점을 지난 이후 책을 쓰기 쉬워졌다는 김병완 작가. 연말까지 나올 책을 포함하면 모두 40권으로 늘어난다. 그의 노트북에는 책 100권을 낼 수 있는 분량의 원고들이 저장되어 있다고.

선조들의 명 독서, 초의식 독서법

독서의 위력은 사고력이 굉장히 향상되는 것입니다. 만약 5년 전 누군가가 저에게 책을 쓰라고 부탁했다면 5년이 지나도 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 권을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독서 습관보다 더 중요한 독서 기술이 있는데, 제 인생을 변화시킨 초의식 독서법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초의식 독서법은 초서법과 의식법의 통합입니다. 지식 경영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자녀들에게 중요한 부분을 베끼거나 메모하도록 가르친 초서법에, 독자가 책 안으로, 저자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 온전히 맛보고 아는 의식독서법 이 두 가지가 통합된 것입니다. 먼저 책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책을 대할 때는 항상 겸손하고 어떤 책을 읽더라도 글에 대한 예의와 경의를 품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그런 마음으로 독서를 해왔던 것입니다.
조선의 선비들은 출세의 수단이 아닌, 그 책의 진리와 진정성을 추구했습니다. 최고의 공부의 신인 율곡 이이는 과거 시험에 연이어 아홉 번 수석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철학자요 공부의 대가로 평가받습니다. 유성룡은 임진왜란에서도 책 읽는 것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첵에 몰두했습니다. 그들의 독서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보여도 나중에는 읽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책을 읽을 때는 온몸과 마음, 세포 문을 다 열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도 살아있고, 숨쉬기 때문입니다. 초의식 독서법은 옆에 누가 뭐라 해도 독서에 몰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초보자는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연습이 필요합니다. 옆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고, 옆구리에 칼이 들어와도, 불이 나더라도 독서에 몰입한다면 책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을 것입니다. 온 마음을 들여서 책을 대해야 하는 초의식 독서법을 발견한후, 저는 멍하니 있다가 책만 잡으면 눈이 초롱초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는 참맛은 수박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치 수박 껍질만 먹으면 수박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맛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박 껍질과 다른 수박 속의 맛은 어떻습니까? 그처럼 책의 알맹이를 먹으면 굉장히 맛있지만 책의 겉만 훑으면 너무도 재미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공부만 해서 지식이 있고, 물건을 잘 만들고, 돈을 잘 벌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이 행복하고 잘 산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에서는 이미 그런 초의식 독서법을 알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통해 독서의 테크닉을 국민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이미지 독서법이라고 해서 국민들에게 엄청나게 독서를 시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획일화된 독서법 외에는 없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 되기 위한 비법
미국의 피터 드러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입니다. 그는 지식이 부족해서 경영학 백과사전을 외우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시험을 치른다면 아마도 꼴찌를 할지 모릅니다. 그런 그가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가 된 것은 초의식 독서법으로 많은 책을 섭렵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성과를 내는 세째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시간입니다. 투자한 만큼 결과는 나오는 것이죠. 열심히 똑같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왜 어떤 이는 성공하고, 어떤 이는 실패했을까요? 둘째, 방법입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연습을 하다보면 한계점을 돌파해야 합니다. 역기 70kg이 한계인데, 30kg을 들면 한계에 도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70kg라는 한계를 넘어 계속 연습한다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어느 심리학자가 역도선수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그의 한계는 50kg였습니다. 45kg의 역기를 드는 건 무리가 아니었지만, 50kg의 역기는 쉽게 들지 못한다는 의식에 사로잡힌 상태였습니다. 심리학자는 역기가 50kg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그 선수에게 들게 했는데, 아주 쉽게 들었습니다. 이 연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역도 선수의 의식에 변화가 왔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점화장치입니다. 박세리 선수가 세계 골프무대에서 훌륭한 결과를 냈습니다. 박세리 선수를 지켜본 많은 후배 선수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무대에 선두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점화장치는 의식 변화에 자극을 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신중하게 독서하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고 검증하는 초의식 독서법은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책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책을 펼치면 30분 만에 행복해졌습니다. 안중근 의사도 사형집행 순간에도 5분간 읽던 책을 마저 읽게 해달라고 할 만큼 책과 하나가 되었듯이. 지난 3년간의 독서는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가로 유명해진 지금 순간보다 독서 삼매경에 빠졌던 지난
3년간이 더욱 행복합니다. 그래서 또다시 독서에 몰두하려고 합니다. 제가 느꼈던 그 행복을 또다시 맛보기 위해서입니다. 

 사진 홍수정 기자

김성훈 기자  gedicht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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