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제 대학생 100명 중 4명 정도가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이 1일 공개한 '2012학년도 4년제 대학 중도 탈락 학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222개교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4.2%, 2011년4.1% 등 지난 3년간 비슷한 수준이다.

원인별로 보면 전체 9만215명 중 '자퇴'가 4만5602명(50.5%)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복학' 2만8653명(31.8%), '미등록' 1만287명(11.4%), '학사경고' 4924명(5.5%) 등의 순이었다.

지방대생이 수도권 지역 대학의 학생보다 중도에 탈락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방대의 중도 탈락 비율은 4.7%인데 반해 수도권 대학은 3.0% 였다. 특히 전남 소재 대학이 5.5%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2.5%로 가장 낮았다.

서울 소재 대학 중 건국대(529명, 2.2%), 경희대(693명, 1.9%), 국민대 (548명, 2.5%), 동국대(522명, 2.6%), 성균관대 (642명, 2.3%), 세종대 (543명, 3.4%), 숭실대 (522명, 2.5%), 중앙대 691명(2.1%) 등 10개 대학은 중도 탈락 학생이 500명선을 넘었다.

이밖에 중도 탈락 비율이 10%를 넘는 대학으로는 경주대(11.5%), 광신대(10.2%), 대구예술대(10.5%), 대구외국어대(11.0%), 루터대(11.4%), 송원대(16.4%), 예원예술대(11.9%), 위덕대(13.0%), 제주국제대(18.6%) 등 12개교로 집계됐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주요 국립대, 사립대의 중도 탈락 학생들은 상당수가 반수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를 가기 위해 현재 다니는 대학을 중도 탈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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