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역동적인 여름방학의 캠프가 바로 TGLC 글로벌 리더십 캠프. 2013년 7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5박 6일간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열렸는데 23개국 대학생 350명이 협력, 창의, 도전의 3C 정신을 배우고자, 외교부, 부산광역시의 후원과 (주)네파의 협찬 아래 참석했다. 열정적인 사회 저명 인사의 강연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의 패러다임을 융합하고 프레젠테이션 발표까지 해낸 대학생들의 눈코뜰새없던 캠프를 소개한다.
취재 | 조민지, 이다혜, 정두호, 오혜민, 신요한, 박수정, 이루리, 원세윤, 이소영 캠퍼스 리포터   담당 | 배효지 기자  사진 | 장은영, 오지영, 강윤진 캠퍼스 리포터   담당 | 홍수정 기자

 
 

MIND leadership lecture

리더가 되려면 함께 가라Going together!
이명구

 
 
리더란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을 기르기 위해, 나에게서 벗어나는 훈련을 해야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활동을 해봐야 한다.  


 
 
안철희 (동의대 국제관광학과)
이명구 박사님의 리더십이란 ‘함께 가는 것’이라는 말이 와 닿았죠. 이 캠프를 하는 동안 같은 팀 친구들과 ‘함께 가는’ 활동에 중점을 맞췄답니다. 작년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을 때는 공부만 했다면, 이번 캠프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좋네요. 용기가 나지 않던 것들을 친구들과 함께 해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캠프가 끝나더라도 가족처럼 정든 외국인 친구들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할 겁니다. 친구들아, 고맙다!

박민선 (명지대 경영학과)
이번 캠프가 나 자신을 리더로 성장시켜 줄 좋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제가 반의 부팀장이었기 때문에 영어 강연을 위해 TED 영상을 설치해야 하는데, 기계치라 와이파이로 파일을 다운받는 것을 알지 못했죠. 그때 러시아, 인도, 베트남, 태국에서 온 반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함께 시청할 수 있었죠. 사소한 일이었지만 큰 감동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서 캠프 참석을 망설였지만, 지금은 친구도 사귀고 협동심도 배웠답니다.

마네 씽 자구 (펀자브 칫카라대 마케팅 전공)
이명구 박사님의 리더십 강연은 마케팅을 전공하는 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경영학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미래 가장이 되었을 때에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죠! ^^
박사님이 리더십의 다양한 개념을 하나씩 짚어주며 설명해주신 점이 제겐 유익했어요. 리더란 구성원들과
 
 
협력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박사님이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참가자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강연을 진행하신 점이 인상깊었어요. 특히 친구 할찌티밧을 지목하시면서 인도에서 왔느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일 때는 정말 기뻤어요. 한국은 날씨도 비교적 좋고 음식도 맛있어요. 특히 김치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하하하. 한국에 오길 잘했고, 이곳을 잊지 못할 겁니다!


 
 
정두호, 박수정 리포터의 포커스 
3일간의 마인드 리더십 강연 포인트

1st day _ 리더란 ‘함께 가는 것’이다. 단순히 몸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함께하는 것이다. 마음이 함께 하려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과 반대되는 상황에서 지내보기도 하고, 마음이 흐르는 데에 방해가 되는 고정관념도 타파해보라.

2nd day _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관이 때로는 틀릴 수 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정확히 알고 벗어나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고, 다른 세상이 보이고 행복해진다. 내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죽을 때를 생각해 보는 것! 죽을때가 되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잘못 된 것인지 알 수 있고, 잘못된 내게서 벗어날 수 있다.

3rd day _ 비전이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가난했던 한국을 발전시킨 박정희 대통령은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잘 살아보자는  꿈을 심어 주었다.


조민지 리포터의 포커스
Busan Citeering

TGLC 캠프 셋째날!  장맛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시티어링을 하며 부산 명소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뜨거워진 학생들의 열기가 습한 기운을 모두 날려버렸다. 시티어링은 시티와 오리엔티어링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스포츠)의 합성어인데, 이번 캠프에서는 미션을 풀면서 부산을 관광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시티어링에는 한국, 미국, 인도, 핀란드, 자메이카, 르완다, 총 6개국의 친구들이 모였다. 부산 동의대역에서 출발해서 중앙역에 내린 이들은 첫 번째 미션 장소인 40계단으로 향했다. 40계단이 있는 부산 중구 거리는 고전적이고 아담한 분위기를 풍겼다. 학생들은 40계단 중앙에 있는 ‘아코디언 켜는 사람’ 동상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미션을 수행했다. 그다음 40계단기념관을 방문했다. 6·25 당시 북한군의 공세로 전선이 부산까지 밀려가 수많은 피난민이 부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 호구지책으로 구호물자를 내다 팔던 장터이자 판자촌 단으로 향했다.

 
 
40계단이 있는 부산 중구 거리는 고전적이고 아담한 분위기를 풍겼다. 학생들은 40계단 중앙에 있는 ‘아코디언 켜는 사람’ 동상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미션을 수행했다. 그다음 40계단기념관을 방문했다. 6·25 당시 북한군의 공세로 전선이 부산까지 밀려가 수많은 피난민이 부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 호구지책으로 구호물자를 내다 팔던 장터이자 판자촌 언덕으로 이어지던 삶의 길목이 바로 이곳 40계단이다. 당시 암울했던 현장의 모형을 보면서 학생들은 사뭇 진지해졌고, 외국인 학생들은 잘 몰랐던 한국의 역사를 알게 된 것을 신기해했다.
아리랑거리로 갔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아리랑을  합창 해야 하는 미션이 있다.  노래를 함께 부르며 춤사위까지 곁들인다. 지나가는 부산 시민들은 어설프지만 열심히 아리랑을 부르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외국인들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수조 안에 있는 팔뚝만한 물고기, 쭉쭉 잘 뻗어있는 갈치 등의  광경은 외국 친구들에겐 어느 것 하나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다.
 “시티어링을 하며 팀원 모두가 미션을 풀기 위해 협력해야 했어요.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짜증도 나고 힘도 들었죠.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하며, 실수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었기에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 이번 시티어링은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취하면서 강연 때 배운 진정한 리더십을 실제 적용하고 체험한 실전 수업이었다. 

 
 
강폴 (식스폼 컬리지 2)
다른 팀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한다고 바쁘게 뛰어다녔는데,  우리 팀은 충분히, 여유롭게 부산을 즐겼습니다.
그러면서도 동물과 사진 찍기, 책방 가서 책 제목으로 대화 나누기, 외국인에게 훈민정음 누가 만들었는지 설명해주기 등 모든 미션들을 정말 신속하게 수행했습니다.
대화도 많이 했죠. 마음을 터놓고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했기에 분위기도, 팀웍도 어느 팀들보다 좋았다고 자부합니다 !

디자야 니즈기마
(르완다 카발대학 토목공학 졸업)
시티어링을 통해서 부산이 정말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는 것을 알았어요. 시장 분위기가 얼마나 정겹고 화기애애한지 국제시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먹거리 중에서는 떡볶이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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