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모바일AP '엑시노스 5 옥타' 신제품(Exynos 5420)
▲ 삼성전자의 모바일AP '엑시노스 5 옥타' 신제품(Exynos 5420)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에 비해 그래픽 처리능력을 2배 높여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고성능 모바일AP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3일 업계 최초로 영국 암(ARM)사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말리(Mali) T628 코어'를 6개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그래픽 처리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된 '엑시노스5 옥타' 신제품(Exynos 5420)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1,301,000원 상승28000 2.2%)는 기존 엑스노스5옥타 5410 제품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를 이메지네이션사의 '파워VR-SGX544 코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암사의 말리코어(GPGPU)로 교체됐으며, 말리코어는 그래픽처리 뿐만 아니라 연산지원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또 최신 3D 프로그램 명령어를 지원해 3D 그래픽을 정교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멀티태스킹과 고성능 게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1.8GHz 고성능 코어 4개와 1.3GHz 저전력 코어 4개 등 암사의 빅리틀코어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능력이 20% 이상 향상시켰으며, 일반 연산 작업도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서(GPGPU)가 탑재돼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엑시노스 5410' 제품에서는 1.6GHz의 고성능코어 4개와 1.2GHz 저전력 코어 4개가 탑재됐었다.

또한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화면으로 전송할 때 데이터 압축기술(MIC IP)을 지원해 풀HD급 화질보다 두 배 가량 화소수가 높은 초고해상도인 WQXGA(2560x1600) 수준의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경우에도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게 했다.

MIC(Multiple Image Compression) IP는 고해상도의 사진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전송시,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따른 전력소모를 줄이는 데이터 압축 기술이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이번 제품은 풍부한 멀티미디어 그래픽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제품 차별화 요구를 충족시켜 줄 반도체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 컴퓨팅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래프 2013(SIGGRAPH 2013)'에서 (한국시간 24일 오전 1시30분) 시연되고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 시스템LSI 최첨단 기술인 28나노 기술로 양산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발 앞선 차세대 AP 기술을 선보임에 따라 애플 등 세계 주요 스마트폰 이 차세대 AP를 외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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