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넥서스7
▲ 구글 넥서스7

차세대 넥서스7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또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구글이 출시를 공식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구글은 7월24일로 날짜가 적힌 초대장을 미디어에 보냈고, 안드로이드센트럴은 2세대 넥서스7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2세대 넥서스7은 1세대 제품처럼 7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대신 해상도가 1920×1200으로 올라간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정확한 해상도가 밝혀지진 않았는데 해상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1세대 제품이 앞면에만 웹캠 수준의 카메라가 있던 것에 비해 2세대 넥서스7은 뒷면에 500만화소, 앞면에 120만화소 카메라를 넣었다. 정확한 위치를 알 수는 없지만 스피커를 위·아래로 달아 동영상을 볼 때 스테레오로 재생하게 됐다.

두께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니지만 뒷면이 매끄러운 우레탄 재질로 보인다. ‘넥서스10′에 들어간 것과 같다. 이 재질은 고급스러운 건 아니지만 충격이나 흠집에 강해서 따로 케이스를 씌우지 않아도 된다.

가격은 조금 높아질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해에 넥서스7을 199달러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내놓아 충격을 줬는데, 올해는 하드웨어가 더 좋아진 만큼 20~30달러 정도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16GB를 229달러, 32GB를 269달러로 꼽았다. 199달러 같은 상징성은 없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이야기를 꺼낼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가격이다.

24일 이벤트 자리에서는 넥서스7과 함께 안드로이드4.3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4.3도 ‘젤리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메이저 업데이트가 아니라 소소한 기능들을 덧붙인다는 얘기다. 사실상 안드로이드는 운영체제로서 더 이상 덧붙일만한 새로운 기능이 별로 없을 만큼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어쩌면 배터리 이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프로젝트 로드러너’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키라임파이’로 불리는 차세대 안드로이드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할 듯하다.

넥서스7은 와해 직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려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구글이 직접 나서 큰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방법과 가격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준 덕에 넥서스7은 크게 성공했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한 불안감과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냈다. 그리고 다른 안드로이드도 히트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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