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PC)를 절전모드로 설정하거나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삭제하고 모니터 밝기를 조절하는 등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한 사람당 연간 130,895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IT 기기 10가지 절전요령을 선정해 일반에 공개했다.

IT기기 10가지 절전요령은 대다수 국민들이 매일 한 번 이상 접하는 PC와 주변기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IT기기 10가지 절전요령은 다음과 같다.

<PC를 절전모드로 설정하기>

절전모드는 일정시간 이상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본체 및 모니터 전원을 꺼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는 기능으로, 환경부(그린터치), 소방방재청(그린파워)에서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데이터가 많으면 부팅시간이 길어지고 처리·검색시간이 늘어나 추가적인 전력소비가 발생한다.

<모니터 밝기를 50% 이하로 조절하기>

모니터 밝기는 50% 이하로 낮춰도 큰 불편이 없으므로 사용자에 따라 적정 수준까지 낮추면 눈의 피로도 줄이고 전력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PC 전원 차단하기>

점심시간 등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에는 PC·모니터 전원을 완전 차단하면 대기전력에 의한 전력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PC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먼지 청소하기>

PC를 벽면에서 10cm 이상 띄어 서늘한 곳에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PC 먼지를 제거하면 냉각팬 구동시간이 줄어 전력소비가 절감된다.

<모니터는 PC 부팅이 끝나는 시점에 켜기>

대부분 본체와 모니터 전원을 동시에 켜나, 이 경우 PC 부팅시간 동안 불필요한 모니터 전력 소비가 발생한다.

<스피커 등 PC 주변기기는 사용할 때만 전원 연결하기>

사용시간이 적은 스피커, 프린터 등 PC 주변기기의 전원플러그를 연결해 놓으면 전원을 꺼도 대기전력에 의한 낭비가 지속 발생하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원을 차단한다.

플러그를 뽑을 수도 있으나,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 또는 절전형 콘센트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유무선 공유기 등 인터넷 연결장비의 대기전력 차단하기>

가정에서 스마트 TV, 인터넷 전화, 셋톱박스, 유무선 공유기 등은 상시 전원을 연결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른 전력 낭비가 발생하므로 사용목적에 따라 필요 장비만 선별적으로 전원을 연결하고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전원을 차단한다.

<간단한 이메일 확인 및 인터넷 검색은 스마트폰 사용하기>

지역별로 여건에 맞게 보완해서 지역 주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는 PC·모니터·인터넷접속장비 등의 구동에 의한 전력 소비가 발생하므로 간단한 이메일 확인 및 인터넷 검색은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전력소비 피크시간대(오후2시~5시)에 모바일 기기 충전 자제하기>

아침·저녁 시간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를 충전하면 전력소비 피크시간대의 전력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전력소비 절감효과는 없으나, 전력수요 분산을 통한 전력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효과를 준다.

이러한 IT기기 절전요령 10가지를 실천하면 1인당 연간 130,895원(715.3kWh)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어 서민들의 알뜰한 가계 운영 및 기업의 사무실 운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명의 국민이 동참할 경우, 연간 715,300 MWh의 전력소비가 절감되어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에어컨 165만대(600W 기준)를 3개월간(1일 8시간 기준) 운영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써 CO2 감축 측면에서는 1억 2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안전행정부 심덕섭 전자정부국장은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의 절전 참여를 확산함과 동시에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IT 기기 절전요령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작지만 모이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IT기기 절전요령을 많은 국민들과 기업들이 실천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지자체 청사 전체 전력소비량의 20~40%를 차지하는 전산실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전산실 절전요령도 각 기관에 배부하여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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