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2배 빠른 ‘LTE-A’를 상용화한지 15일만에 가입고객이 무려 1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한 이후 14일 만인 지난 10일 가입고객이 약 15만2천100명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SK텔레콤 전체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 중 LTE-A가입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조사됐다.

‘LTE-A’ 가입자는 6월에는 일일 5천~6천명 수준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1만2천명 수준으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LTE-A’ 공급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9월 이후 LTE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 가입증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SK텔레콤의 LTE스마트폰은 2011년 9월28일 첫 출시 됐다.

SK텔레콤의 초기 ‘LTE-A’ 가입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입 고객들(기변고객 기준)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보였다. LTE-A가입 고객들은 LTE고객 평균 대비 음성사용량(MOU)은 33%, 데이터 사용량은 73% 많았다.

또 LTE-A 가입자 중 새로운 기기에 빨리 적응하는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40대(21.1%)까지 포함할 경우 2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A 초반 인기몰이의 이유는 LTE-A의 빠른 속도가 제공하는 본원적인 경쟁력과 요금상의 경제성, 안정적인 통화 품질, 그리고 LTE-A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150Mbps를 구현하는 SK텔레콤 ‘LTE-A’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론속도를 갖췄다. 또 추가 인상 없이 LTE 요금제를 그대로 쓰는 것도 고객들을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LTE-A 상용화 이후 기대 이상의 속도로 가입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조만간 LTE-A로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LTE기반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를 6월 말 출시한 데 이어 LTE-A 환경에서 1080p해상도의 Full HD급 모바일 스트리밍이 구현되는 ‘B tv mobile’ Full HD 서비스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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