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경험이 구직자들 사이에서 취업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직자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고,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턴십 프로그램 시행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서 평가 후 채용이 결정되는 인턴십 전형에 대한 구직자의 평가는 엇갈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구직자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가 후 채용이 결정되는 인턴십'을 선호하는 사람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각각 33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평가 후 채용 전형을 선호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채용이 되지 않아도 경력으로 활용이 가능해서'가 49.1%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유사 답변인 '업무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도 30.9%로 집계되면서 회사에서 직접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인턴십의 본 취지가 구직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었다.

반면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 중 가장 많은 47.0%는 그 이유로 ‘채용이 될지 안될지 불안감이 싫어서’라고 답했다.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채용이 명확하지 않은 인턴십은 구직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어 ‘탈락할 경우 취업준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26.7%)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 채용에 탈락할 경우 경력이 애매해서’(23.3%)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실제로 평가 후 채용이 결정되는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51.8%, 지원한적 없는 구직자는 29.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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