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년째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2위는 예상을 뒤집고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했다. 이 회사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7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4%가 삼성전자를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아 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10년째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선호 이유로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3.3%)과 ‘우수한 복리후생’(23.3%)을 들었다. 지난 3년간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를 꼽았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5.8%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 회사가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5.4%), NHN(3.9%), CJ제일제당·한국전력공사(3.3%)가 그 뒤를 이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을 좋아하는 까닭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16.3%)였으며, 대한항공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7.5%), NHN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34.5%), CJ제일제당은 ‘우수한 복리후생’(44.0%), 한국전력공사는 ‘안정성’이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넥슨코리아(3.2%), 기아자동차(2.4%), 아시아나항공(2.3%)·KB국민은행(2.3%) 순으로 상위 10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기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SK에너지(석유화학) 22.9%, 삼성물산(유통무역) 28.8%, SK텔레콤(정보통신) 25.8%, 동아제약(제약) 23.2%의 선택을 받아 각각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제공하는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가운데 130개(13개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8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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