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6월호에서는 더러운 저수지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복통과 피부병을 호소하는 토고 시골 마을 아이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취재 이후 마을 사람들은 벌써 행복에 젖어있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깨끗한 물을 마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의 표정을 전해드립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다립니다.
글 | 이혜정 (현재 토고에서 해외봉사 중,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다시 찾은 아무주꼬뻬 마을은 여전히 아름답고 평화로웠어요. 한국에서 우물을 이용할 수 있는 비용과 아이들의 옷을 지원해준다는 소식에 요즘 마을은 축제 분위기와 다름없더라고요. 

 50원만 있으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데 단돈 50원이 없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더러운 물을 마십니다. 아이들이 저수지까지 물을 길으러 갔다 오려면 왕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마을만이 아니라 주변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랍니다. 우기철에는 빗물을 받아서 쓰지만 빗물이 동이 나면 저수지에서 물을 길러야 한대요.

 이제 아무주꼬뻬 마을은 앞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어요. 병과 위험에 노출되었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겠지요.
또 중고 옷이지만 좋은 옷을 입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아이와 어른은 물론 봉사단원들의 마음도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로 이들의 삶에 변화가 찾아올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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