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가 '영원한 캡틴'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의 대표팀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56%가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27%,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7%였다.

특히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49%)보다는 여성(63%)에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고연령일수록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30대에서는 복귀와 비복귀로 의견이 양분됐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상 성적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58%가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가장 기대치가 낮았다. 16강 탈락이라고 답한 비율은 31%,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1%였다.

또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2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2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기성용(19%), 이청용(13%), 구자철(11%) 등의 순이었다. 박주영과 박지성, 이동국, 이근호가 나란히 3%씩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4.0%포인트(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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