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 (사진=방송화면 캡처)

전국의 유명 설렁탕 체인 음식점들이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위조한 저질 소뼈로 국물을 우려내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8일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우족·도가니 등을 설렁탕 체인 가맹점에 공급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체인 본점 사장 오모(59)씨와 유통업자 정모(4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에게 자기 업체의 라벨을 쓰도록 해준 축산물 유통업체 대표 김모(47)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의 한 축산물 처리장에서 축산물을 무허가로 가공한 뒤 30여 개가 넘는 가맹점에 납품했다. 오 씨는 정상가의 절반의 축산물을 사들인 뒤 양질의 제품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다른 업체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위조했다.

또한 오 씨가 가맹점에 납품한 축산물은 지난 5년간 7200톤, 약 216억 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오 씨는 가맹점 업주까지 속여 가맹점 대부분이 제품 상태를 모르고 납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며 “음식갖고 장난하냐? 콩밥 평생 먹어라!” “저질 소뼈 사용한 식당 리스트 공개하라!” “식품위생이 제일 중요한데 정말 화난다 어의없다” “공식사과하고 소비자가 먹은 설렁탕 다 배상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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