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0~5세 영·유아를 둔 가구는 보육·교육비로 월 평균 26만원, 1년 평균 25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보육·교육 서비스 비용, 어린이집 운영 실태 등을 조사해 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 영•유아 가구의 모습은 자녀 2명을 둔 부모가 보육·교육비로 매월 26만13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는 2009년보다 7만3700원 줄어든 비용으로 지난해부터 만 0~2세와 만 5세 전 계층에 보육·교육비를 지원한 효과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만 0~2세 영아 중 47.9%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다. 조부모로부터 양육 도움을 받는 경우는 35.1%였다. 만 3~5세 유아는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가 48.2%, 어린이집이 42.3%였다.

영유아 1명에 드는 월 평균 보육·교육비는 20만8700원으로, 가구 소득의 5.4%를 차지했다. 금액은 2009년 18만9500원에 비해 늘었지만 가구 소득대비 비율은 6.4%에서 다소 줄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총 부담 비용은 월 평균 8만8000원으로 2009년 16만8100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 계층이 보육·교육비를 지원 받은 만 0~2세(4만5600원)와 만 5세(11만1100원)의 부담 비용은 소득 하위 70%만 지원 받은 만 3세(16만3000원)와 만 4세(13만1200원)보다 적었다.

어린이집의 추가 비용으로는 특별활동비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해 월 평균 3만9000원을 지출했다. 영유아의 66.5%가 특별활동을 하며, 영어(74.4%)·체육(67.2%)·음악(48.2%)·미술(40.9%) 등 평균 3.2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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