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Padre Burgos Drive, City of Manila, Philippines
개장시간     10:00~17: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어른 3.64달러, 학생 1.2달러 (신분증 지참시)  
www.nationalmuseum.gov.ph

필리핀 마닐라 시내의 리잘 공원 근처 부르고스 거리에 있는 필리핀 국립박물관에 도착하니 4층으로

     
 
이루어
▲ 필리핀 대표 국민화가인 후안 루나Juan Luna의 작품을 비롯한 필리핀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 필리핀 대표 국민화가인 후안 루나Juan Luna의 작품을 비롯한 필리핀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진 장엄하고 깔끔한 건물이 우리를 반겼다. 그곳에 소장된 수많은 작품들이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설레게 했다. 박물관 1층은 로비고, 2층에는 가톨릭과 고대 선박에 관련된 자료들이 있었다. 3층에는 필리핀의 고대 무기, 의상,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4층에는 고대 악기들과 필리핀의 동물들, 그리고 역사자료 등이 있었다.
국립박물관은 1901년 자연사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 마닐라의 변천과정을 비롯하여 필리핀의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시대별, 지역별로 볼 수 있게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필리핀의 역사적 자료를 많이 전시하고 있어 ‘필리핀 사람들의 박물관Museum of the Filipino People’이라고도 한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중세 해상무역이 활발하던 시기인 1600년대 침몰한 스페인 갈레온선을 복원하여 전시한 것이다.
전시장을 돌던 중 커다란 독수리 박제를 볼 수 있었다. 독수리가 원숭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 필리핀의 가장 큰 독수리인 피테코파가 제페릴Pithecophaga jefferyi은 1995년에 라모스 전 대통령이 국조로 지정했다. 이 독수리는 필리핀 사람들의 자존심과 긍지, 품위를 상징하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강하며 흔하지 않는 동물로, 이 독수리가 발견되었을 당시 원숭이를 잡아먹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어 ‘원숭이를 먹는 독수리’라고도 불린다.
박물관에는 필리핀의 아픈 역사와 그들만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품들이 많았고, 우리 문화와 비교하며 관람해보니 비슷한 점도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필리핀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가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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