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의 큰 손은 ‘30대’이고, 여성보다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4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92.9%가 주1회 이상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했으며 1회 평균 지출비용은 약 9만원으로 전년대비 1만원 가량 늘었다. 11만원 이상 지출하는 비율도 11%에서 13.3%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의 1회 평균 지출이 9만46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8만9800원, 20대 8만4800원, 50대 7만4900원, 10대 4만9400원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1회 평균 지출비용은 10만4천600원으로 여성의 8만400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여성이 남성에 견줘 더 자주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2회 이상 이용한 비율은 여성이 27.8%로 남성의 21.2%보다 높았다.

조사대상의 92.9%는 인터넷 쇼핑몰을 월 1회 이상 이용하며, 48.9%는 주 1회 이상 물건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는 품목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었다. 이어 화장품, 서적, 생활용품 순이었으며, 과거보다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등의 구매는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 중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2%로 전년에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피해 내용은 제품 불량·하자에 따른 청약철회 관련이 37.8%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18.6%), 허위·과장광고(13.6%), 상품정보 오기(7.4%)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개선점으로는 상품정보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표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18.7%로 가장 많았다. 피해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70.1%가 '사업자에게 직접 연락해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소비자 보호기관이나 단체에 신고한다'는 소비자는 6.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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