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방송화면캡처)
▲ (출처=방송화면캡처)

비만 세균의 존재가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엔테로박터’와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시'가 비만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지목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엔테로박터’는 장 내부에서 신진대사를 방해해 몸속에 지방이 쌓이게 해 비만과 과체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시’는 소화활동을 조절해주는 수소를 잡아먹어 과도한 소화와 과다 섭취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 인구의 30%가 이 세균들의 영향으로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도 더 많이 살이 찌는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이 세균들을 조절하는 치료 기술을 실용화하면 최소 30%의 비만 인구가 살찌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걸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대학교 제프리 고든 교수는 2004년 생쥐 실험을 통해 장 내 세균이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역시 2009년 “장내 미생물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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