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겨우내 안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자전거를 타러 나서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에 서울시가 시내 자전거도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전거지도를 제작해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본격적인 자전거 이용 성수기를 앞두고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는데 길잡이가 되어 줄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를 제작했으며 3.11(월)부터 25개 구청, 서울도서관, 자전거대여소, 관광안내소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에 자전거도로를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개발되어 있지만 작은 화면으로 시내 전체 지도를 보기 어렵고 필요한 지점을 찾기 위해 일일이 조작해야하는 불편이 있어 크고 한 눈에 보기 쉽고, 작게 접어 휴대하기 좋은 자전거지도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는 서울시가 세 번째로 제작하는 자전거지도로 기존에 발행된 지도가 훼손에 약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커버를 부착한 포켓형으로 제작된 데다 꼭 필요한 정보만 수록, 단순화하여 가독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돕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 표시했으며, ▴자전거 관련 안전표지와 ▴안전운행 수칙도 함께 수록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천별 진·출입구 ▴자전거 유·무료 대여소 ▴공원 ▴문화유적지 ▴전시 및 박물관 등 자전거 편의시설 및 주요 관광지도 표시했다.

뒷면에는 한강 자전거도로만 확대해 실었다. 한강을 드나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계단과 경사로 형태의 진입로와 나들목을 모두 표시했으며, 특히 3월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자전거대여소와 교차 반납이 가능해진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와 주요 관광지도를 수록했다.

무엇보다 서울 시내 674km 자전거도로와 함께 팔당~가평~춘천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남한강 자전거도로까지 실어 시내뿐만 아니라 시계 외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는 서울시청 시민청을 비롯해 각 구청 교통행정 또는 지도과, 시내 26개 자전거대여소, 광화문·인사동 등 3개 관광안내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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