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아이티에서 영어캠프 및 마인드강연으로 새 소망을 전달

▲ 2012 아이티 월드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청소년 연합(IYF)
▲ 2012 아이티 월드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청소년 연합(IYF)

국제청소년연합(IYF :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회장 도기권)에서는 6월 6일부터 8일간 ‘2012 아이티 영어캠프’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010년 1월 12일 아이티에서는 7.0의 강진으로 200년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사망자만 30만명에 이르는 현대사에 최악의 재해를 당했다. 발빠르게 많은 국제구호팀이 도움을 지원했지만 그것도 아주 일부분 피해액은 140억 달러에 달하는데 국가별 지원금액은 1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으로 허덕이는 실정이었다.

캠프에 앞서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를 미국과 아이티 현지에서 모집했고, 미국 20명, 아이티 현지 54명, 해외봉사단원 50명, 미국 동부 마인드 강사들과 일반 자원봉사자 등 총 150여명이 모집됐다.
영어 캠프는 4곳의 학교에서 진행됐고, 2개 학교씩 4일간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동시에 진행하여 8일 동안 진행됐다. 5천 여 명의 학생들을 짧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최대한 작은 단위로 나눠서 진행해야 했다.

▲ 2012 아이티 월드캠프에 모인인 학생들
▲ 2012 아이티 월드캠프에 모인인 학생들

강진의 아픔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아이티는 전기와 수도시설도 제대로 복구되지 못했다. 4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 속에 에어컨은 꿈도 꿀 수 없었고, 물 사정도 좋지 않아 손 씻을 물도 아껴야했고 밤에만 간이 샤워실을 만들어 사용 할 수 있었다. 숙소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후 책걸상을 밀어 놓고 가져간 침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조그마한 손길이 이들에게 소망이 된다는 마음에 감사하고, 기쁘게 영어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약한 환경이었지만 그곳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을 보며 봉사단원들은 한없이 부끄러웠고 온 마음을 다해 하루에 적게는 8시간씩 많게는 12시간씩 캠프와 마인드교육을 했다. 모두들 목이 쉬고 무더운 날씨에 땀범벅이 되었지만 힘든 줄 몰랐다.

수업은 한 학생당 하루에 5교시를 소화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영어캠프에 참석하는 많은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이 진행됐고, 각 학교에서는 정규수업을 영어캠프로 대체하며 영어 캠프를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 2012 아이티 월드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청소년 연합(IYF)
▲ 2012 아이티 월드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청소년 연합(IYF)

프로그램은 영어교육 2시간, 아카데미 시간, 댄스와 노래를 배우는 시간, 마인드 강의시간으로 편성하였다. 특히 아카데미 시간에는 아이티의 열약한 환경으로 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바른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손 씻는 법, 이 닦는 법,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해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소망이나 생기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교사들과 가까워져 매시간 웃으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해외봉사단원은 각 반마다 배치되어 학생들과 함께하며 수업을 잘 들을 수 있도록 보조해 줬다.
정기 수업이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학생들이 얼마나 올지 알 수 없었는데 우리 생각과 다르게 학생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참석해 평일 보다 더 많은 학생이 몰려들었다. 

이 영어캠프가 아이티에 얼마나 소망을 불어 넣어줄지는 알수 없지만, 이들의 마음에 절망이 아닌 소망의 씨앗을 꺼뜨리지 않는다면 예전 한국이 전쟁으로 황폐해 졌지만 경제발전을 이룩한것처럼 아이티도 마인드가 바뀌어 조금씩 바뀌게 될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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