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 상고대 / 눈꽃과 물안개의 절경 >

 

 

 
 

춘천 겨울여행..... 소양강 상고대....

눈꽃과 물안개의 겨울 경치의 종결을 담다....

소양강 상고대...그토록 보고 싶던 풍경이었습니다...

 상고대를 직접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던 때에

 춘천 소양강에서의 상고대를 마주할 수 있다는 얘기에 길을 따라 나섰는데 날씨까지 따라주는 운 좋음에

입김을 뿜으가며 이 사진을 담던 날....

 그리도 춥던 영하의 날씨도 잊은 채 소양강 상고대의 감동으로 어린애처럼 마냥 기뻤답니다..

 어쩌면 저리도 예뻐.....

처음 마주하는 상고대는 저를 충분히 흥분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곳 춘천 소양강에 그렇게 많은 사진가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세월교에 서면 물안개가 다리를 뒤덮기도...

 

 
 
  

세월교에서 차를 잠시 멈춰 찍은 풍경...

살아오면서 그리도 많이 춘천에 달려 오기도 했었는데

 나는 여태 무얼 보고 돌아갔던 건지...

 

 
 

상고대란..............?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이 상고대 입니다..

즉,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하고,

'수상(樹霜 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합니다..


보통 물은 영하로 내려가면 얼음이 얼어야 하는데, 액체상태로 남아 있는 물방울이 있어

 이것을 과냉각 상태의 물방울이라고 하며, 이것이 영하의 물체를 만나면 순간 얼어붙어 상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과냉각의 정도가 강한 물방울의 동결에 의하여 생긴 백색의 불투명한 부서지기 쉬운 연한 상고대(soft rime),

과냉각 정도가 약하고 입자가 큰 물방울의 동결에 의해서 생긴 반투명 또는 비교적 단단한 굳은 상고대(hard rime)가 있고,

 상고대는 해가 뜨면 금방 녹아 없어집니다..


 
 

 새벽길을 춘천으로 달려와 이른 아침부터 만나게 된 상고대...

 이미 많은 진사들이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었습니다...

 

 
 
 

인생 뭘 보고 살았는지 싶게

 어쩌면 이리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건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 곳은

 신선과 긴 다리의 학이 거닐거 같고...


 
 

 같은 높이의 시선으로도 담아봐야 한다는 멘토님 말씀에

일행들과 미끄러져 가며, 높게 쳐진 펜스를 담 넘듯 넘어

눈이 쌓인 강가 가까이로도 내려가 봅니다...

 

 
 


 
 


 
 


 
 


 
 


 
 

 소양 5교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인공적으로 변해서 진사들이 이젠 별로 안 찾는다지만

나름의 운치로 저는 이 길도 좋던걸요...

 

 
 


 
 


 
 


 
 


 
 


 
 

 
 


 
 

감동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추운거 싫어하고,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는 저의 인생에서

 요즘은 전날 과음을 해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힘든 걸 이겨내고서라도

 진사님들을 따라 나서는 억척스러움이 생겼습니다..

 많은 걸 보고 많은 걸 느끼고 싶습니다...

 멘토님은 이제 상고대까지 봤으니 겨울 묘미는 다 본거라 하산하여도 좋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못 본 많은 아름다움은 어딘가에서 이 겨울을 공존하며

 저처럼 풍경에 무지했던 사람들을 기다리겠지요...

 가장 추운 겨울이라 하면서도..

 저에게는 이러한 풍경을 담을 수 있어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되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 아름다운 춘천 소양강의 상고대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춘천 소양 3교 :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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