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명성있는 인디라 간디상, 평화, 군비감축, 발전 부문 수여

▲ 엘렌 존슨 서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 엘렌 존슨 서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라이베리아의 유력일간지인 '뉴데모크라트(New Democrat)', '뉴다운(New Dawn)', '더인콰이어러(The Inquirer)' 등은 2012년 11월 20일 보도에서 각각 엘렌 존슨 서리프(Ellen Johnson Sirleaf) 대통령이 평화와 군비감축 그리고 발전 부문에 대해 '2012 인디라 간디상(Indira Gandhi 2012 Price)'을 수상하게 됐음을 밝혔다.

세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라이베리아에 주재하는 사츠데바(Upjit Singh Sachdeva) 인도영사가 대통령의 수상소식을 발표했다. 이 상은 인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 중 하나로 '인디라 간디 추모재단(the Indira Gandhi Memorial Trust)'에 의해 운영된다. 인도 영사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 상은 서리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할 때 인도 프라납 무커지(Pranab Mukherjee) 대통령에 의해 수여될 예정이다. 서리프 대통령은 현재 인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서리프 대통령은 2005년 처음 라이베리아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2011년 재임에도 성공하여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역임해오고 있다.
인도영사는 이번 '2012 인디라 간디상' 수여는 서리프 대통령의 바람직한 활동 방향을 더욱 격려하기 위함이며, 또한 인도와 전 세계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 인디라 간디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영사는 서리프대통령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그녀가 대통령이 된 이후 계속해서 아프리카 및 전세계의 여성들을 고무시키고 라이베리아에 평화, 민주주의, 발전, 안보 그리고 질서를 가져왔으며 인도와 라이베리아 간의 협력 및 발전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리프대통령이 라이베리아가 직면하고 있던 재정적 붕괴 위험에서 국가를 잘 이끌어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더욱이 그녀가 최종 수상자로 선발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평화와 군비 축소 그리고 발전 부문에 대해 '인디라 간디상'을 받은 수상자에는 구소련 고르바초프(Mikhail S. Gorbachev)전 대통령(1987년), 노르웨이 브룬들랜(Gro Harlem Brundtland) 전 총리(1988년), 나미비아 누조마(Sam Nujoma) 전 대통령(1990년), 체코 하벨(Dr. Vaclav Havel)전 대통령(1993년), 나이지리아 오바산조(General Olusegun Obasanjo) 전 대통령(1995년), 미국 카터(Jimmy Carter) 전 대통령(1997년), 아일랜드 로빈슨(Mrs. Mary Robinson)전 대통령(2000년), UN 코피아난(Kofi Annan) 전 사무총장, 아프가니스탄 카르자(Hamid Karzai) 전 대통령(2005년), 방글라데시 하시나(Mrs.Sheikh Hasina) 전 총리(2009년), 브라질 룰라(LuizInacio Lula da Silva) 전 대통령(2010년) 등이 있다.

'인디라 간디상'은 1986년에 설립된 이후 매년 국가, 인종, 종교의 구별 없이 국제 평화와 군비 감축, 인종 간 평등, 국가 간 조화, 경제협력 유지,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의 촉진, 전면적 국가 발전의 촉진, 자유의 영역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한 인물에게 수여되고 있으며, 전 세계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은 후 인도 총리와 국제 과학자 및 법학자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에 의해 최종 선발을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한편, 서리프 대통령은 2011년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레이마 그보위(30), 예멘의 언론인 타와쿨 카르만(33) 등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몬로비아=조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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