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스티커
▲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스티커
이르면 내년부터 TVㆍ냉장고ㆍ세탁기등 주요 7개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가전제품의 전력 소비 절감과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하고 대형화 추세에 대응해 효율 관리 적용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5일부터 20일 동안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30%를 초과한 TV, 시스템에어컨(EHP), 김치냉장고 등의 1등급 비중은 10%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TV, 전기밥솥, 식기세척기의 대기전력 기준을 낮춰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세탁기, 식기세척기의 물 사용량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기전력 기준은 TV(1W→0.5W) 전기밥솥(3W→2W) 식기세척기(1W→0.5W) 등으로 바뀔 예정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주요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해 전기드럼세탁기, 전기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3개 품목의 효율 관리 적용 범위는 확대해 전력 소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전기드럼세탁기는 20kg→25kg으로, 전기세탁기는 15kg→25kg, 김치냉장고는 200L→300L로 확대된다.

이밖에 동절기 주요 난방 제품의 하나로, 도시가스 사용량의 50~60%를 차지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경우 소비자의 실제 사용 환경에 부합하도록 소비 효율 측정 방법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경부 에너지관리과 관계자는 "주요 전자제품의 효율 기준이 강화되면 연간 261GWh의 전력 사용량 절감과 404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정안은 입안예고를 통한 대국민 의견 수렴과 지경부 및 총리실의 규제개혁심사를 거쳐 올해 12월 중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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