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어우러져 감성자극 6~11일 인천수봉문화회관

테이블 종이인형극 <이야기 하루>가 오는 6~11일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작은 일상사를 통해 사람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 하루>는 인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테이블 인형극으로 재구성한 작품. 어린이에게는 꿈과 상상속의 세계로, 어른들에게는 가슴 속 깊이 잠재된 감수성을 자극하는 가족공연이다.

'하루'라는 할아버지는 폐지를 줍는 일을 한다. 할아버지는 늘 많이 지쳐 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손수레에 잔뜩 짐을 싣고 들어온다. 폐지를 모두 정리하고 잠깐 쉰다. 그러다 깊은 잠에 빠져든다. 할아버지 기억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다양한 종이 인물들이 나타나 할아버지의 추억 속으로 떠난다. 잊혀졌던 시간들이 다시 보여 지며 할아버지의 소중한 기억의 단편들을 찾아 간다. 할아버지는 인생의 아름답고 즐거운 마지막 여행을 즐긴다.

나무 관계자는 "종이라는 오브제의 특성과 아코디언의 음악이 잘 어우러져 있는 테이블 인형극을 만들려 합니다. 종이는 오래전부터 인형의 재료로 많이 쓰여 왔지만, 구겨진 모습 그대로의 인형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찢어지고 구겨진 종이의 모습 속에서 하루라 불리우는 할아버지의 인생을 담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인생의 여러 모습들을 종이의 여러 이미지를 통해 할아버지의 작고 아름다운 추억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종이의 환상적인 움직임과 아코디언의 경쾌한 소리로 관객들과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 놀이터 극단 나무는 2006년에 창단된 극단으로서 환경이란 대 주제와 '세계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다'라는 모티브로 인형극 가면극 연극놀이 마임 거리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이다.

평일 오전11시·오후 7시, 토·일 오후 3시·5시, 2만원. 010-260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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