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음악문화원, 오페라'마술피리'… 인천종합문예회관

모차르트의 3대 걸작오페라가 11월 첫날 인천을 달군다.

인천음악문화원은 마법같은 이야기로 가득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2~4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인천음악문화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대가 낳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작품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제작했다. 모차르트의 완벽한 클래식 음악에 뮤지컬의 대중성, 코믹한 연극적 재료들을 가미한 것. 여기에 독일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볼프강 쿠르츠(Wolfgang Kurz)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가 이의주가 함께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오페라로 만들었다.

오페라에선 '나는야 새잡이(Der Vogelfaenger bin ich ja)', '이 초상은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구나(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en)', '오 사랑하는 아들아, 두려워마라(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이 성스러운 전당에는(In diesen heilg'en Hallen)', '아, 이제 모든 것은 사라지고(Ach, ich fuhl's es ist verschwunden)'가 울려퍼진다.

타미노 왕자는 뱀 같은 괴물에게 쫓겨 피하다가 놀라서 기절을 하고 만다. 이때 파파게노가 나타나고 한편 밤의 여왕의 시녀 셋이 나타나 왕자를 구해준다. 이 사실을 여왕에게 알리자 여왕은 자신의 딸인 파미나 공주를 성전에서 구해 줄 것을 간청하며 초상화를 건네주고, 타미나 왕자와 파파게노에게는 각각 마술 피리와 방울을 준다.

이들 앞에 세 개의 사원인 본성의 사원, 이성의 사원, 예지의 사원이 나타난다. 타미노가 처음 2개의 사원에 들어가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좀처럼 들어갈 수가 없다. 마지막 예지의 사원에서 그는 뜻밖에 자라스트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가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자라스트로는 파미나를 그녀 어머니의 영향권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파파게노와 타미나는 뒤쫓아오는 모노스타토스와 마주치게 되자 요술방울로 그들을 보호한다. 파미나는 "오로지 모노스타토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것"이라고 말하고 자라스트로는 그의 하인들로 하여금 그녀를 때리게 한다. 그리고는 두 젊은이에게, 그들이 결합하려면 커다란 시련을 겪어야만 한다고 협박한다. 파미나는 다시 사원으로 끌려가고 모노스타토스로부터 온종일 감시를 당하는데….

인천음악문화원 관계자는 "마술 피리는 소박한 가곡, 익살스러운 민요, 진지한 종교음악, 화려한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이 고루 섞인 음악의 종합선물이며 익살스럽고 경쾌한 오페라 부파(희가극)와 심오한 오페라 세리아(정가극), 게다가 엄격한 코랄(일종의 찬미가) 형식까지도 우수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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