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곳은 달라도 사는 곳은 광주!

결혼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 새터민, 유학생 등 광주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과 광주시민이 소통하는 문화예술축제가 진행 중이다.  

▲ 권기수 작가의 작품전시_작품명: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르다
▲ 권기수 작가의 작품전시_작품명: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르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일 시작으로 4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번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지개다리사업’공모에 선정된 광주문화재단 ‘다모여문화둘레로’ 사업의 일환이다. 그 동안의 이주민 밴드, 합창, 공공미술 등 문화예술교육 성과를 총결산해 선보이는 축제이다.  

빛고을 시민 문화관 1층에서는 축제기간동안 ‘너의 색을 보여줘’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이주민이 원하는 광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상물 상영, 이주민이 그 동안의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한 과정을 담은 200여 점의 사진, 아시아 10개국의 도서가 전시되어 이주민들의 삶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 아시아 10개국의 도서전시
▲ 아시아 10개국의 도서전시

11월 3일 오후 2시부터 1층 전시실에서 ‘다문화 톡(Talk)! 이주민 한국경험담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몽골,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7개국 출신의 이주민이 한국에서 문화적 차이로 발생한 해프닝을 발표한다.

한 동남아시아 농촌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은 남편이 자기를 호텔에 두고 매일 출퇴근을 해 의아했는데, 알고 봤더니 호텔이 아니라 고층 아파트인 자기 집이었다는 사연을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4일은 낮 12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야외광장에서 10개국 이주민들이 자국 음식을 만들어 시민들과 나누어먹는 ‘아시아음식나눔축제’가 진행된다. 인도네시아의 나시꾸닝, 태국의 팟 타이, 우즈베키스탄의 샤슬릭 등 10개국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가 될 것이다. 4일 오후 2시부터는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15개국 15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이주민 공연이 열린다. 그 동안 ‘다모여문화둘레로’ 사업이 발굴하고 지원한 이주민자녀밴드, 이주여성합창단 등이 일주일에 1~2번씩 꾸준히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 이주민의 활동사진전시
▲ 이주민의 활동사진전시

한편 ‘다모여문화둘레로’사업은 광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유학생 등 이주민의 문화모임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서 문화 다양성을 확산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산구,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새날학교, (사)광주다문화지원네트워크협의회, (사)광주·전남북한이주민지원센터가 함께 8개 세부사업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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