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 마코나강 자유구역 프로젝트 준비 중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삼국은 삼국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미개발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마코나강 자유구역 프로젝트(the Makona River Free Zone Project)'를 준비 중이다. 삼국은 이 프로젝트의 확립을 위해 중국이 최근 아프리카 대륙을 적극 원조하기로 약속한 내용을 이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라이베리아의 유력 일간지 Insight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 중국 (사진출처=두산백과)
▲ 중국 (사진출처=두산백과)

지난 7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정상회담(China-Africa summit)에서 중국은 200억 달러를 아프리카에 원조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이 돈을 아프리카 국가 내의 중심 지역이 아닌 주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차관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서부 아프리카의 삼국(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은 중국에 마코나강 자유구역 프로젝트(the Makona River Free Zone Project)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구역은 삼국의 국경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삼국의 국경 접경지역은 역사적으로 번영해온 지역으로 마코나강을 따라 기니의 구에케도우 지역, 시에라리온의 코인두 지역, 라이베리아의 포야 지역이 연결되어 있다. 최근 삼국이 만들어낸 국가적 불안이 있기 전에 이 지역은 주요 경제 허브였다.

이 프로젝트는 토지 개발을 수반하며 여기에는 고무 생산소, 산업 공원, 도시 기반 시설, 사회서비스 시설, 수력 발전소와 같은 산업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이 자유구역을 삼국과 연결해 줄 철도와 항구의 건설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삼국의 자원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이로써 삼국은 광산 및 관련 시설 개발은 물론 제조업 발전과 도시화의 기회를 얻게 된다.

중국에 있는 기니 대사 Mamadi Diare는 “우리 프로젝트의 목표는 마코나강 지역에서 최대한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루어 내고 마코나강 지역 내의 산업, 도시기반시설, 일용품 교역, 상업, 서비스, 부동산 그리고 농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니 대사 Mamadi Diare과 시에라리온 대사 Abubakarr Multi Kamara, 그리고 라이베리아 대사 Jarjar Kamara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정치적 승인을 얻기 위한 삼국 순방이 어떠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위해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에서 첫 모임을 가졌었다.

마코나강 자유구역 프로젝트는 마코나강연합(the Makona River Union)과 협력 관계에 있다. 마코나강연합은 2005년에 삼국의 국회의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삼국은 또한 마노강연합(the Mano River Union (MRU))의 회원국이기도 하며 마노강연합에는 코트디부아르도 참여하고 있다. 시에라리온 대통령 Ernest Bai Koroma는 “마노강연합에서는 정부차원의 일반적인 협력에서 벗어나 지역적 협력을 이루기 위해 고심해왔으며 이 프로젝트는 이와 관련해 시기적절한 좋은 협력의 예”라고 말했다.

삼국은 마코나강 자유구역 기관(the Makona River Free Zone Authority)의 관할 하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이행하게 될 것이며 이 기관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및 중국의 대표자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200억 달러 원조 서약에서는 그 어떤 아프리카 국가에도 특정 액수를 할당해 놓지 않았으며 이 원조는 선착순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프리카의 몇몇 주변 지역 집단으로부터 4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중국의 익스포트-임포트은행(the Export-Import Bank (EXIM-BANK))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서부 아프리카 국가 부분에 대한 신속한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베이징에 있는 시에라리온 대사 Multi Kamara는 그들의 프로젝트가 유일한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중국은 현재 세계적인 요구에 따라 서부 아프리카의 자원과 광물 자원에 대해 접근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그 거대한 재정적, 산업적 능력을 이용하여 삼국과의 강화된 협력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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