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
▲ 가을,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에 꼭 해야할 일이 있다.
일상을 벗어나 단풍 구경을 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살아온 것들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 필요한 계절이 가을인 것 같다.

무조건 눈앞에 보이는 이윤과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만을 향해 앞으로만 달려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더 큰 틀에서 지금의 나를 봐야 할 것이다. 80여 년의 인생으로 봤을 때, 지금 30대라 해도 좌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남은 50년을 위해 지금 1년이나 2년을 새로운 출발을 위해 투자하는 것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너무 눈앞에 있는 모니터만을 보고 살아간다.
모니터에서 제공되는 정보들에 갇혀서 살아가고 내가 원하는 정보들도 다 못보고 하루를 살기에 주변을 돌아보거나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주변을 돌아보다가는 내가 뒤쳐진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학생이건 직장인이건 조급하게 살아간다.

빨래는 세탁기가 해 주고 밥은 전기밥솥이 해주고 뗄깜은 내가 해올 필요없이 도시가스가 들어오고,
전화만하면 무슨 음식이든지 준비되는 아주 편리한 시대에 살지만 사람들의 마음에는 여유가 없다.

디지털 기기에 갇혀서 편리한 기기들이 전달해 주는 것만 보고 살게 아니라, 내 삶의 행복을 위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제껏 생각하지 않고 지냈던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지.
단풍구경을 가는 것도 좋고, 독서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정말 나를 발견하는 마음으로의 여행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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