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해 피카소와 모네 등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 7점이 무더기로 도난당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방송 캡처)
▲(사진출처=방송 캡처)

도난당한 작품은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 클로드 모네의 ‘런던의 워털루 다리’와 ‘런던의 채링 크로스 다리’, 마티스의 ‘희고 노란 옷을 입은 책 읽는 여인’, 폴 고갱의 ‘약혼녀라 불리는 열린 창 앞의 여인’, 마이어 드 한의 ‘자화상’, 루시안 프로이드의 ‘눈을 감은 여인’ 등 7점이다.

이 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들 외에도 빈센트 반 고흐, 살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폴 세잔, 앤디 워홀 등 이름난 화가들의 작품을 대대적으로 기획 전시 중이었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3시께 도난이 일어났으며 철저하게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누가 ”어떤 경로로 들어오게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를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 대변인은 국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도난당한 작품들이 트리톤 재단의 개인 소장품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라고 말했다.

트리톤 재단은 지난주 쿤스트할 미술관 창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에서 150여 개 작품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사망한 대부호 빌럼 코르디아가 수집한 미술작품 다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쿤스트할 미술관은 전시 위주로 운영하는 공공 미술관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