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양국간의 갈등이 중국에서 폭력적인 시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학교 교수의 노벨 생리학ㆍ의학상 수상에 대한 중국인의 반응과 이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언론사인 '요미우리 신문'은 11일자 신문에서 야마나카 교수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중국 언론과 네티즌의 반응을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센가쿠 열도의 국유화를 시초로 한 격앙된 반일 감정이 계속되는 중국에서도 일제히 (야마나카 교수의 수상 소식) 보도가 되었다"고 밝히고, 인터넷 블로그에서는 "과학기술진흥에 관해서는 스승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돋보였다며 센가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이번 노벨상을 통해 드러난 일본의 과학기술을 인정하는 분위기 임을 전했다.

한편으로 요미우리 신문은 음모설을 제기하는 중국인들도 있음을 보도하며 "국제적 반中세력이 중국에 대해 악의를 부풀려서 노벨상을 이용해 중국의 자신감을 억누르고 있다"는 의견이 있음을 소개했다.

일본 대표 언론의 이러한 보도는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와 중국에 대한 감정적인 갈등을 노벨상 수상 보도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본인 교수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요미우리 신문에서도 언급했듯 "수상 대상이 된 연구내용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 만을 담담하게 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고,  실제 중국의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자국의 작가 모옌의 노벨상 수상 적합여부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사에 소개된 '음모론' 또한 중국인들의 억측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일본 언론의 '야마나카 교수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중국의 반응' 보도는 일제 자동차를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이고 감정적인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에 대한 조용한 대답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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