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가던 길 멈추고 청소봉사활동 펼치는 봉사자들을 격려해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대학생들의 활동을 우연히 목격한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학생들의 활동에 감격해 일정을 잠시 멈추고 대학생들을 격려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봉사현장을 방문한 서리프 대통령 (오른쪽 흰 옷)
▲ 봉사현장을 방문한 서리프 대통령 (오른쪽 흰 옷)
지난 10월 6일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의 시내에서 봉사활동 중이던 한국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수행원들과 함께 시내를 이동 중이던 엘렌 존슨 서리프(Ellen Johnson Sirleaf)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게 됐다.

시내의 길거리 청소 캠페인을 하고 있던 10명의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국제청소년연합, 회장 도기권) 소속 굿뉴스코(Good News Corps) 봉사단원들의 활동을 이동 중이던 차 안에서 우연히 목격한 서리프 대통령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차에서 내려 봉사단원들을 만났다.

봉사활동 중이던 단원들은 갑작스러운 대통령과의 만남에 얼떨떨해 하며, 자신들이 한국에서 온 대학생 자원봉사자임을 소개했고, 대통령은 그들의 활동에 무척 고마워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동행 중이던 정부 관계자들과 언론이 일제히 대통령과 한국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만남에 주목했으며, 대통령은 떠나기전 즉석해서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
▲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

특히, 대통령을 수행 중이던 메리 브로(Mary Broh) 몬로비아 시장도 차에서 내려 봉사단원들을 격려했으며, 특히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인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소개를 들은 시장은 감격하며 "여러분의 이런 노력이 라이베리아 청소년들에게도 전해져서 그들이 여러분의 귀한 봉사정신을 따르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 한국인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단체사진
▲ 한국인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단체사진

또한, 수행 중이던 언론의 인터뷰 요청으로, 단원들은 한국과 그들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해 라이베리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몬로비아시의 환경미화 및 시설 정비를 담당하는 MCC(Monrovia City Corporation)에서 시행하는 청소활동(Cleaning Campaign)에 참여해 매달 청소 봉사를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현지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컴퓨터, 영어, 태권도, 미술, 목공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몬로비아=조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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