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 본사들이 가맹점 매출 가운데 최대 35%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순수 가맹점 기준 작년 매월 매출의 최대 35%를 수수료로 챙겼다.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은 수수료율이 35%로 가장 높았다. GS25는 16~35%, 바이더웨이는 30% 수준이었다. 씨스페이스는 15%로 가장 낮았다.

위탁가맹점 경우 CU,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씨스페이스는 60%를 수수료로 받았다. GS25는 60~70%, 미니스톱은 50%다. 지경부가 파악한 수치는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한 것이다.

업체마다 가맹점 정책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상은 가맹점주가 매장을 임대해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순수 가맹점'에 적용되는 기준이다.

반면 치킨점이나은 수수료 시스템이 업체별로 달랐다. 2010년 기준으로 BBQ는 월매출의 3.5%를 상표사용료 등으로 받고 광고비의 50%를 가맹점주가 부당하게 했다.

월매출의 5% 이상을 판촉비로 내게 했고 실내장식 비용은 공사 견적에 따라 징수했다. 교촌치킨은 상표사용료를 원·부자재 대금에 포함해 받았고 광고비나 판촉비는 사례별로 따로 산정했다.

업체마다 표기 방식이 다르고 일부는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 예비 가맹점주가 수수료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경쟁업체간 차이를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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