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포탄에 5명 사망, 터키의회 군사작전 승인

3일(현지시간) 시리아군의 포탄에 터키인 5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한 보복으로 터키군이 즉각 시리아 영토로 포탄을 발사하고, 의회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이 승인됨에 따라 시리아 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시리아군의 포격이 터키 산르우르파지역의 악차칼레 마을에 떨어지면서 터키인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함에 따라 터키군은 즉각 시리아 영토로 대응사격을 가했으며, 4일(현지시간) 터키 의회에서는 정부에서 요청한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 승인' 건을 통과시켰다고 터키의 유력일간지 줌후리예트(Cumhuriyet)를 비롯한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이번 군사작전의 승인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이 기간 내에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총리는, 하지만 "이 (군사작전) 승인이 시리아와의 전쟁 선포는 아니다"고 밝히며, 의미가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견제했다. 또한, 시리아 정부측에서 즉각적으로 오폭사실을 인정하고 유감발표와 함께 원인 조사 의지를 밝힘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리아와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으로써 미국과 함께 시라아 내전에서 반군을 지지하는 입장에 있는 터키로써는 이번 사태로 유엔과 나토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얻어냄으로써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는데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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