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1896년 8월 4일 시행된 13도제 이후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네번째 특별자치도이며 도 단위로는 세번째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출범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특별자치시도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를 품고 있으며 곳곳에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우리 전통 문화의 본류로, 이러한 특별한 자산을 토대로 다양한 특화산업을 일으켜 전북 경제를 획기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특별법에는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 후보 시절 전북도민에게 했던 약속이 담겨 있다"라며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중앙정부로부터 각종 권한을 이양 받아 지역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재정지원을 받기 쉬워지게 된다. 전북특별법 131개 조문, 333개 특례를 기반으로 농생명산업과 문화관광산업,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미래첨단산업, 민생특화산업 등 5개 핵심산업을 추진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농생명부터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산업까지 전북이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새로운 것은 빠르게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라며 "전북의 새로운 100년, 함께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