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도 1분기 영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 2019년 여객 수는 7117만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1787만명, 2023년은 5595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회복세를 이끈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이 증가하는 추세다.

공사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 배경으로 방역당국의 규제 완화, 무비자 관광 재개 등과 더불어 공사의 비용 절감 노력, 미래 여객 수요에 대비한 투자 등을 꼽았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 데일리투머로우DB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 데일리투머로우DB

또한 공사 측은 악화 재무상황을 극복하고자 2020년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투자심의와 사업 타당성 검토 절차를 강화해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과감하게 절감하고 마케팅과 각종 행사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효과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경상비를 절감했다.

한편 공사는 사전에 짐을 부치는 ‘이지 드롭’, 여권이 필요 없는 스마트패스 등 디지털 공항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공사 창립 이래 최대의 적자 위기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코로나 이후를 바라본 꾸준한 투자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2023년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우량 공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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