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가 총파업 준비에 돌입했다.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의료계 총파업 등 위기경보 발령 요건을 고려해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대응반을 구성했다.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에 대비한 진료대책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일부터 용상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17일에는 총파업 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복지부는 의대정원 확충과 의료사고 부담 완화, 충분한 보상, 근무여건 개선, 의료전달체계 개선정책 등은 보완돼 병행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의대정원 확대는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환자, 의료소비자, 주민 등 국민 모두와 관련 있는 국가정책으로 의료단체와 계속 협의하는 동시에 환자단체 등 의료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 필수의료 확충과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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