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출처=청와대)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출처=청와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 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가 방한 당시 체결한 한-사우디 협력관계의 구체적 현황을 점검하고 지속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후 현재까지 총 290억달러 가운데 60% 이상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으로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되면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해 사우디 내 조립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이 체결된 것과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 양측은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제 문제 관련해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적극적 리더십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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