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농림수산품 가격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으로 7월(120.08)보다 0.9% 상승했다. 4~6월 하락했던 생산자물가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농림수산품 주요 품목 등락률(전월대비)을 보면 △배추 112.7% △시금치 56.7% △쇠고기 10.2% △돼지고기 1.6% △조개 27.7% △게 -39.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석을 앞두고

공산품은 전월대비 1.1% 올랐다. 부문별로 제1차금속제품(-0.3%)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1.3%), 화학제품(1.4%) 등은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8%)가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5% 떨어졌다. 서비스는 0.3% 상승했다. 운송서비스(0.8%),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은 수산물이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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