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수욕장. 인천광역시 중구 문화관광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광역시 중구 문화관광

락페와 함께하는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공항 2터미널 역에서 204번 버스를 타면 핫플레이스 을왕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매년 8월에는 이곳에서 콘서트가 개최돼 축제의 장이 열린다. 이 기간에는 록 밴드뿐 아니라 인디밴드, 대중음악 가수들의 열띤 공연이 연일 이어지며,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인들과 국내 팬들의 환호 소리가 가득하다. 근교의 자유 공원과 영종도 영마루 공원 등에서도 개그와 대중음악을 가미한 음악 콘서트들이 다양하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행사 때 말고도 가족들이 휴가를 많이 오고 젊은이들이 캠핑을 즐기는 곳이다. 해변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경치가 좋다. 바닷물의 평균수심이 1.5미터로 매우 얕아서 물놀이를 하기 안성맞춤이며, 운동장 만한 크기의 갯벌도 즐길 수 있다. 연말에는 일몰을 관람하러 인파가 몰린다.

마시안 해수욕장.
마시안 해수욕장.

차와 디저트의 여유를 즐기는 마시안 해수욕장

자기부상열차로 용유 역 2번 출구에서 내려 25분 정도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마시안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노을이 지는 하늘, 해변을 둘러 싸고 있는 소나무 숲, 회색빛으로 뭍을 드러낸 갯벌이 드넓다. 몇 년 전부터 카페 거리가 생겨서 독특한 분위기와 각각의 개성을 자랑하는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다. 민박집과 캠핑장도 있어서 가족은 물론 친구들끼리 휴가를 오기가 좋다. 이곳으로 다다르는 자기부상열차는 전기모터 열차로 무료로 운행되어서 여행의 재미를 더욱 더한다.

순긋해변. 사진 한국관광공사
순긋해변. 사진 한국관광공사

캠핑족들의 성지가 된 순긋해변

강릉시 안현동의 순긋해변은 캠핑족들을 위해 생긴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요즘 트렌드인 카라반이 많고, 차박이 가능해서 텐트나 기타 장비가 필요 없이 미니멀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곳에 도착한 방문객들은 드넓은 바다 앞에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 위로 저마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카라반과 캠핑카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탈의장, 샤워장, 파라솔, 민박집 등 편의시설도 완비되어 있고, 해변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이에 KBS 2TV의 <1박2일>의 촬영지로도 TV에 자주 방영됐다.

가장 좋은 점은 순긋해변은 ‘바가지 없는 운영’을 철칙으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어서 많은 관광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차장은 주차비가 무료이며 반려동물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서피 비치.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피 비치. 사진 한국관광공사

동남아 휴양지에 온 듯한 서피 비치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해변이 강원도에 있다. 순긋해변이 캠핑족들의 성지라면, 서피 비치는 요즘 대한민국 20, 30대 서핑족들이 몰린다. 원래는 파라솔 몇 개가 전부였던 군사보호구역이었는데, 지역의 특성에 경제적인 가치를 더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인 박준규 대표의 아이디어로 보라카이나 발리 같은 이국적인 곳으로 재탄생되고 유명해졌다. 지금은 야자수로 만든 그늘과 해먹, 썬 베드 등이 곳곳에 있고 낮밤으로 흥겨운 음악이 들려와서 이곳을 찾은 이들이 낮에는 서핑을 즐기고 밤에는 이국적인 파티를 즐긴다.

또 여기에 서핑 상점과 강습소, 보드 대여소, 비치 요가를 비롯한 음식점과 카페도 많이 생겨서 서핑을 하고 놀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름에는 서핑대회와 관련 축제가 다양하게 개최되니 잘 확인해 보고 기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더욱 좋다.

대천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천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놀거리 천국, 대천 해수욕장

진흙은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그래서 이집트의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도 진흙 화장을 무척 즐길 정도로 고대부터 피부미용과 피부질환을 위해 사용되었다. 요즘에는 각종 화장품 원료와 피부관리, 사우나 등에 많이 쓰인다.

대천 해수욕장의 보령 머드축제 진흙은 질 좋은 바다 진흙을 가공한 머드 파우더와 머드 워터가 들어 있어서 피부 노화 방지와 노폐물 제거 등에 효능이 높기로 유명하다. 아시아 3대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진흙 속에서 뒹굴며 쾌감을 즐기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 올해는 7월 21부터 8월 6일까지 ‘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일광욕과 제트스키, 스카이 바이크, 바나나 보트, 짚라인 등 놀거리도 다양하다.

연포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연포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연포 해수욕장. 사진 용신어촌체험마을
연포 해수욕장. 사진 용신어촌체험마을

음악이 흐르는 여름 바닷가, 연포 해수욕장

가수이자 유명 DJ인 배철수 씨가 바로 연포 해변가요제 출신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연포 해변가요제는 TBC 동양방송의 ‘서해안 해변가요제’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시작돼서 배철수뿐 아니라 송골매의 구창모, 주병진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을 배출시켜왔다. 지금도 이런 영향으로 연포 해수욕장 근처에서 ‘한 여름밤의 음악회’, ‘신두리 해변 음악회와 노래자랑’ 등 노래 경연 대회와 인기가수 초청, 팝페라와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갯벌체험’과 ‘바지락 캐기’, ‘에어바운스 놀이’,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다. 여름에는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높아서 전국의 해수욕장 중에서 개장 기간이 가장 길다. 관광객들은 활처럼 흰 백사장의 곱고 부드러운 모래를 즐기며 옹기종기 흩어진 서해안의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와온 해변. 사진 한국관광공사
와온 해변. 사진 한국관광공사

옥리단길로 예술의 정취를 함께 느끼는 와온 해변

순천시 순천만에 있는 와온 해변은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숨겨진 명소이다. 황금빛으로 노을 지는 하늘과 맞닿은 갯벌, 바다 너머로 보이는 솔 섬의 모습이 굉장한 장관을 이룬다. 썰물이 되어서 갯벌이 펼쳐지면 새 꼬막, 맛 조개, 게, 낙지, 짱뚱어 등 바다 먹거리 천지여서 철새들도 많이 날아다닌다. 해변 근처에는 와온 공원도 있는데 매화꽃이 많아서 꽃 필 시기에는 향기가 온 공원에 그윽하다.

차를 타고 조금 더 가서 순천 도심으로 가면 옥천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옥리단길이 나온다. 오래된 한옥집들 사이에서 아담한 공방과 카페가 이어진다. ‘화월당’은 1927년부터 문을 열고 있어서 순천시민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지역의 유명 빵집이다. 칠게 모양으로 생기고 실제로 순천만에서 잡은 칠게 가루가 들어간 칠게 빵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함덕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함덕 해수욕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의 아기자기한 맛집골목, 함덕 해수욕장

청초록색 해수면, 야자수, 아기자기한 맛집들…. 함덕 해수욕장은 풍경이 외국 관광지 못지않은 곳이다. 이곳은 해변의 빵집 델문도가 유명해지면서 최근에 카페와 음식점이 더욱 많아졌다. 여기에 요즘은 패스트푸드점, 고깃집과 해장국집, 감자탕 집 등 대중음식점도 많이 생기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허기를 채운 후에는 평균 1.2미터로 아주 얕은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고, 가까이에 있는 서우봉으로 가서 등산을 하거나 말과 염소를 보고 올 수도 있다. 서우봉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이 보인다. 위치는 제주 시외터미널 동쪽으로 동회선 일주로(12번 국도)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아주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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