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15일) 06시 27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발생 깊이 32km)이 발생했다. 올해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지진이 발생한 동해시 북동쪽 해역(출처=기상청)
15일 지진이 발생한 동해시 북동쪽 해역(출처=기상청)

인근 주민들은 SNS를 통해 주택가 담이 흔들리거나 건물에 진동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으며 상가에서 진열된 상품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알렸다.

한편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지난달 23일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36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이번 지진을 ‘본진’(本震)으로 가정하면 34차례 전진(前震)이 있었고 1차례 여진(餘震·오전 8시 6분 규모 1.8)이 있었다. 다만 이후 규모가 4.5를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 해당 지진이 본진으로 분류될 수 있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분석과장은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기에 (해당 해역에서) 단층 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면서 "다만 해당 해역에 알려진 단층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진을 일으킨 단층에 대한 정보가 없어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지, 아니면 지진이 그쳐갈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25일 발령한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5월15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행정안전부)
(출처=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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