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회사 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의례적인 소통이나 단문 형태의 대답 또는 식사를 혼자 따로 해야 하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사람들 관계가 이전보다 다소 어색해진 것이다.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필자는 동료와 따뜻한 정情이 흐르는 관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계 개선의 프로젝트로 ‘온溫택트’ 문화의 정착에 힘을 쓰고 있다. 그 프로젝트의 핵심이 ‘인소찬’의 생활화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필자가 운영 중인 회사에서는 매년 4~5월이 되면 ‘미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감사’란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의 앞 글자를 딴 말로, 본인에게 소중했던 사람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더 추가해서 올해부터는 ‘인소찬忍笑讚’의 생활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소찬’이란 매일매일 ‘참고, 웃고, 칭찬하자.’라는 의미다. ‘미감사’가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인소찬’의 경우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누구나 갖춰야 할 생활태도라고 할 수 있다.

사진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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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忍, 후회를 줄이자

직장 상사들은 대부분 부하직원들을 평가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 역시 부하직원들의 태도에 실망을 해서 강하게 질책 먼저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역지사지의 개념으로 부하직원이 왜 그랬을까? 미루어 생각을 하고 참아보는 습관을 기르니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인의 생활화를 통해 절제 있는 행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함으로써 상대방을 기분이 나쁘게 하거나 혹은 본인이 후회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거나 우연히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것이 필요하다. 비난이나 비평을 줄인다면 서로간의 관계가 한결 좋아진다.

소笑, 호감도를 높이자

필자는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부터 ‘마스크 너머 당신의 미소가 그립습니다.’라고 자주 말했다.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었는데 어색한 거리감이 느껴지면 상대방은 당혹스러울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마스크로 가려져 나의 표정을 보여줄 수 없었으나, 마스크를 벗은 지금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이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즉, 호감이나 매력도의 시작은 웃음이 아닌가 싶다. 상대방에게 웃는 얼굴보다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모습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웃는 얼굴의 생활화로 이미지를 성형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이미지 성형은 마스크를 벗는 지금 시점이 최적이다. 미소 짓는 모습을 연습하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호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찬讚, 활력을 키우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칭찬이나 호의를 베풀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친밀감도 높아진다. 이처럼 칭찬은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에너지가 된다. 그동안 우리는 칭찬에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는 내 주위 사람들의 단점을 이해하고,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것이라도 칭찬할 만하다면 칭찬해주는 습관을 가져 보자. 때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칭찬도 필요하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오늘 하루도 무거운 내 몸을 지탱해준 다리에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아니면 주변 경치나 꽃을 보면서 ‘겨울을 잘 보내고 활짝 핀 모습으로 나를 기쁘게 해주네.’ 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칭찬을 하는 습관을 기르면 내 얼굴에서부터 미소가 번지며 마음이 즐거워진다.

우리 함께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서로 칭찬을 해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매일 참고, 웃고, 칭찬하는 ‘인소찬’을 생활화한다면 내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내 주변의 사람에게도 행복한 바이러스가 전파될 것이다. 그러면 즐거운 사회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긍정의 에너지는 팀워크를 강화해줄것이다. 더불어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려는 마인드에서 성과가 높아지고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와 기업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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